가족과 있었던 사소한 순간, 감정, 고마움을
내향인입니다.
사람을 만날 때나 관계를 맺을 때
저는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한 편이에요.
가족이 함께 있는 시간,
가족이라는 작은 둥지 안에서
다시 숨을 고르는 사람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동안 일상을 쓰고 싶은 날이 참 많았어요.
가족과 있었던 사소한 순간들,
그 속에서 느낀 감정과 위로, 고마움.
제 안에서 일어난 작은 변화들을 기록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마음 한쪽에서는 늘 이런 걱정이 들었어요.
이 글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면 어쩌지?
괜한 시기나 오해를 받는다면 어떡하지?
제가 느끼는 편안함을, 고마움을 솔직하게 쓰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저를 자꾸 멈춰 세웠어요.
그렇게 저는 아무것도 쓰지 못한 채
4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조심스럽게라도 적어보고 싶어요.
저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요?
이런 저에게 진심 어린 조언 해주실 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