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630일간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없었다

확실하다, 하나님은 없다

by 이돈독
내가 장담컨대, 하나님은 없다.

있다면,

그렇게까지 무심할 순 없었을 테니까.


하나님이 있다면,

소원을 들어줬겠지.


군대에서 보낸

21개월 동안

매일 기도를 했다.

기도는 물론,


적으면 이루어진다는

흔하디 흔한 얘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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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도 안 하고 바라는 건

욕심인 걸 알기에


매일 기도하며

매일 적으며

내 소원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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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엄마와 행복하게 살게 해주세요."


| 아니 엄마와 행복하게 살게 해달라는 건

| 내 삶에서는 이것도 사치인 것 같아

| 욕심 안 부리고


| 주님 이끄시는 대로 해달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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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우리 엄마는 죽고

우리 아빠는 구속되고,


나는 그렇게 부모님이 사라졌다.

내가 죽기 전 소원이 있다면,

부모님과 아니 그것도 과분하니

아빠 혹은 엄마와 함께 여행 한번 가보는 것이다.


남들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심지어 귀찮아하는 부모님과의 여행


나는 일평생 해본 적 없는

그런 삶으로 앞으로도 살아야 한다.


하나님, 정말 궁금한데 남들은 당연한 게

저는 왜 간절히 바래도 이루어지지 않나요?




『불행팔이소년: 나는 이렇게 살아도 살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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