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하다, 하나님은 없다
내가 장담컨대, 하나님은 없다.
있다면,
그렇게까지 무심할 순 없었을 테니까.
하나님이 있다면,
소원을 들어줬겠지.
군대에서 보낸
21개월 동안
매일 기도를 했다.
기도는 물론,
적으면 이루어진다는
흔하디 흔한 얘기지만
노력도 안 하고 바라는 건
욕심인 걸 알기에
매일 기도하며
매일 적으며
내 소원을 적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엄마와 행복하게 살게 해주세요."
| 아니 엄마와 행복하게 살게 해달라는 건
| 내 삶에서는 이것도 사치인 것 같아
| 욕심 안 부리고
| 주님 이끄시는 대로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 결과, 우리 엄마는 죽고
우리 아빠는 구속되고,
나는 그렇게 부모님이 사라졌다.
내가 죽기 전 소원이 있다면,
부모님과 아니 그것도 과분하니
아빠 혹은 엄마와 함께 여행 한번 가보는 것이다.
남들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심지어 귀찮아하는 부모님과의 여행
나는 일평생 해본 적 없는
그런 삶으로 앞으로도 살아야 한다.
하나님, 정말 궁금한데 남들은 당연한 게
저는 왜 간절히 바래도 이루어지지 않나요?
『불행팔이소년: 나는 이렇게 살아도 살아버렸다』
시리즈 중 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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