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효도해야 하는 이유 = 무이자 대출을 해주니까

대출 조이기에도 조여지지 않는 건 부모님 대출

by 이돈독

내가 이 말을 하면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비슷하다

물질적이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 등등


그런데 막상

그런 사람들에게

그러면 당신은 부모님께

돈 한 푼도 안 받고 대학 졸업했어요?

결혼자금 하나도 안 받았어요?


아니면, 임플란트 돈 안 받았어요?


이렇게 되물어본다.


내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2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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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는 내가 부모님께 지원받지 못하는

| 나의 열등감일 것이고


| 둘째는 대부분 사람들이 감사함을 모르고

| 당연하게 생활해 오는 것에 대해 부러움일 것이다.


사회에 나와보니 내 신념을 깨진 것 중 하나가

나만 열심히 하면 부모님 지원을 받지 않고

부모님한테 손 벌리는 사람들과 평균을

맞출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자 착각이 있었다.


이상하게 학생부터 일을 했는데 돈이 모이지 않았다.

내가 사치를 부렸을까?

아니면 돈을 흥청망청 썼을까?


자세히 보면 부모님이 없으면 애초에 나가는 돈이

너무나도 많다.


학생 때부터 집세, 병원비, 보험비, 통신비는 기본이고

같은 자취를 하더라도 주말이면 집에서 반찬을 얻어오는

애들과는 식비 자체에서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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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3시간씩 자니 안 아픈 날이 없다. 아파서

응급실에 가면 기본적으로 몇십만 원은 그냥 나가고

집에서 쉬더라도 집세가 나가니 쉬는 것조차 돈이다.


본가라도 있으면 방을 빼고 한두 달만 쉬고 싶었다.

이런 작은 것들에서부터 차이가 나기 시작하니

돈을 모으기는 힘들었다.


사회생활을 하고도

베트남에서 회사에서 잘리고

한국에 돌아와 유튜브에서 권고사직을

당하고 부모님 본가로 가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다며, 오히려 행복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다는 영상들을 보며


| 배가 아프고

| 억울했다.


| 하지만, 이것도 나의 열등감이자

| 그릇이 작아서 그런 것이겠지.


세상은 아이러니하다.

그렇게 무이자 대출을 해주는 부모님께

오히려 자식들은 월 20만 원, 30만 원

용돈 주는 것도 아까워한다.


왜냐하면, 내가 부모님께 받는 건 당연하고

내가 부모님께 주는 건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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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일까?


그렇게 무이자 대출을 해주는

부모님을 보며

질투를 하며

열등감을 느끼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돈을 벌며


그렇게 살아버렸다.


『불행팔이소년: 나는 이렇게 살아도 살아버렸다』

시리즈 중 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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