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끗 차이인 어감에 관한 글
나는 약물 알레르기가 있다.
보통 사람들은 생소해한다.
약물?이라는 어감 때문에
마x을 생각하기도 하고
이상한 상상을 한다.
/ 하고 많은 사람 중에 나는
/ 약물 알레르기가 있다.
이걸 처음 알게 된 건
초등학교 시절 연골 찢어지고 나서
처음 링거를 맞고 입원했을 때
온몸에 두드러기가 생기고
호흡곤란이 왔다.
한동안 괜찮다가 고등학교 시절
신종플루가 걸리고 입원했을 때
다시 두드러기 생겨
그때 몇 개월에 걸쳐 두드러기 검사 후
나에게 NAIDS 계열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진단받았다.
그래서 항상 병원, 약국을 갈 때면
종이로 된 약물 알레르기 표를 보여준다.
/ 이럴 때는 다행이지만
/ 늘 걱정되는 건 내가 의식이 없을 때다.
애석하게도 미주신경성실신이 있어
조금만 잠을 못 자면 눈앞에 하얗게
되며 순간적으로 실신을 한다.
이러다가 순간 응급실에 실려가기라도 하면
나는 내가 모르는 사이 링거를 맞을 것이고
이때 NSAID 성분이 있는 링거를 맞으면
호흡 곤란이 오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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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평균을 맞추려면 무리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무리를 하면 실신을 한다.
그런데 실신을 하면 약물 알레르기를
알릴 수 없다.
자칫 숨이 끊긴다.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적당히 적당히 무리를 안 하는 것이
정답일까?
/ 그러면 나는 언제 남들만큼
/ 누릴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가지며
그렇게 살아버렸다.
『불행팔이소년: 나는 이렇게 살아도 살아버렸다』 시리즈 중 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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