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우리는 고아가 된다. 다만 느리거나 빠를 뿐
삶은 탄생과 죽음이 있다.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시작과 끝처럼,
삶의 끝도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죽음이라는 단어에 방어적이거나
에둘러서 표현한다.
하늘나라로 떠났다.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하지만 죽음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태어났으니 죽음이 있듯이
이건 누구나에게 닥치는 당연한 일이다.
죽음은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마치 이번 삶은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출발과 도착의 한 여정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
"부모님이 죽었을 때 울면 삼류다"
나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눈물이 나지 않았다.
왜일까?
부모님이 죽는 건 당연하다.
시한부여서 죽는 날짜까지 알 수 있었다.
나는 매 순간 효도를 다했다.
"마치 연인사이처럼
사랑할 때 최선을 다한 사람은
헤어지고 나서 연연하지 않는다고 하듯이"
나는 자식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슬프지 않았다.
인생이란 끊임없이 이별을 경험하는 과정이다.
그중에서도 부모와의 이별은 필연적이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고아가 된다.
다만 그 시기가 느리거나 빠를 뿐.
후회 없는 마음으로 그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성숙한 이별 방식이 아닐까.
우리는 모두 고아다.
엄마도 아빠도 없는 고아인 채
그렇게 또
살아버렸다.
『불행팔이소년: 나는 이렇게 살아도 살아버렸다』 시리즈 중 한 편입니다.
“이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시리즈를 구독해 주세요.
불행팔이소년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