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자기 일의 정점에 섰을 때,
그 일이 당신을 근사하게 빛낼 때,
당신이 자신의 색으로 가장 아름다울 때,
그때가 바로 당신이 글을 써야 할 순간이다.”
김종원 작가님의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에서 인상깊게 읽은 문장이다.
늘 글을 쓰고 싶었고,
지금도 쓰고 싶고,
막상 쓰면 보람되고 즐겁다.
그럼에도 가끔은 언제, 혹은 내가 왜 써야하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더 치열하게 써야할 것 같지만 그 목적과 명분을 찾지 못하는 날도 있다.
그런 나에게 김종원 작가님의 책은 여러가지 깨달음과 영감을 주었다.
책에서 김종원 작가는 글을 써야하는 순간을 다음과 같은 순간이라고 말한다.
“당신이 자기 일의 정점에 섰을 때,
그 일이 당신을 근사하게 빛낼 때,
당신이 자신의 색으로 가장 아름다울 때,
그때가 바로 당신이 글을 써야 할 순간이다.”
사실 무언가 힘들거나 내적으로 응어리가 많을 때 글을 쓰며 풀어내라는 얘기는 종종 들었는데,
일의 정점에 서거나 빛이 날 때 글을 쓰라는 얘기는 나로서는 낯선 접근이었다.
그 순간의 행복을 즐기기도 바쁠텐데 글을 쓰라니.
그런데 지난 한 해와 몇 년을 돌이켜보니, 지금이야말로 내가 글을 써야하는 순간들이었다.
최근 고대하던 책을 두 권이나 출간했고,
몸 담고 있는 프로그램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그리고 가끔 속상한 일이 있지만 가족들과의 생활도 늘 안정적이고 행복하다.
더 베풀어야 하지 않나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벅찬 나날들이다.
그래서일까요즘 일부러 떨어진 쓰레기가 보이면 줍곤 한다.
너무나 소소한 일이지만, 이렇게라도 갚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것들이 글을 써야하는 시그널이라는 걸 알지 못했다.
아마 글에 대한 애증으로 혼란스러울 분들에게도 작은 힌트가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의 김종원 작가님의 문장을 가져와봤다.
다만 최근에 엄마도 사랑하는 친구도 몸이 좋질 않다.
거의 유일하게 손에 꼽게 아픈 점이라면 그것들일 것 같다.
"아프지마", "힘내"라는 말이 더 없이 무기력해지는 지금.
그래도 신이나 비슷한 무엇이 있다면,
당장 낫게는 하지 못하더라도 그들로 하여금 괜찮아 질 수 있다는 일말의 긍정을 허락해주셨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나의 걱정이 무색할 만큼 그들의 내면이 더 이미 단단하기를 바라본다.
https://youtu.be/4elw-VtmLtk?si=KqZmOg4fZ96585Y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