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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J크로닌워너비 Mar 18. 2023

브런치 작가 합격 후기

브런치 작가 신청 팁과 뒤늦은 자기소개

브런치 앱을 붙들고 어떻게 글을 써야 하나 고민에 빠진 와중에 문득 떠오른 생각. 


브런치에 처음 발행했던 글도 그렇고 지금 쓰는 글도 그렇고 뭔가 놓치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생각해 보니 나 자기소개를 안 했었네? 적어도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슨 글을 쓰고 싶고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지는 처음 쓰는 글에 적었어야지 이 바보야.
아무리 쓰고 싶은 글이 많다 한들.. 맘만 급해서 어디 쓰겠나. 에효 갈 길 멀었다 나.


이런 생각이 들자마자 곧바로 쓰던 글은 제쳐두고 헐레벌떡 저를 소개를 하러 왔습니다. 아래에는 브런치 작가 신청한 글을 약간만(띄어쓰기 수정이랑 개인 정보만 삭제) 수정한 글입니다.




1번째 자기소개 글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군의관 훈련소에 있으며 정신건강의학과를 지망하는 새내기 의사이자, 작가를 지망하는 아마추어 글쟁이입니다.


저는 평소에도 문과적인 감성이 있다고 주변에서 얘기를 자주 듣기도 했고,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것도 좋아해서 몇 자 적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학업에 매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바쁘고 원래 앓던 우울증이 악화되어 한동안 글을 쓰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획득하자마자 바로 군의관으로 왔습니다. 이젠 군복무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병원 일을 유예하고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2번째 내가 쓰고 싶은 글

제가 처음 쓴 글은 개인 SNS에 올렸는데, 주로 책이나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올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휴학 기간에나 책 읽고 글 쓰고 했지 학기 동안에는 학업에 열중하느라 글을 자주 올리진 못했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에는 일상을 담은 에세이, 혹은 예술 작품 감상평을 위주로 글을 써서 SNS나 브런치에 올리고자 합니다.

추가로, 제가 겪은 우울증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소설로 각색하여 써보려고 합니다. 아직 구상 단계이지만 소설을 쓴다면 중-장편 정도로 예상하며 노벨피아와 브런치에 올릴 예정입니다.




위에 작성한 것처럼 저는 이제 막 졸업해서 사회로 나가려다 군대로 들어온 청년의사입니다. 글 쓰고 싶은 주제는 정말 많지만 일단 크게  가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 접하는 일상에서 느끼는 감상을 담은 에세이(군대 얘기든, 일상 얘기든, 추후에 병원에서 겪게 될 얘기든)

내가 우울증을 극복한 스토리를 에세이나 소설로 풀어내기

책/영화/그림 등 예술 작품 감상평

방구석에서 사회현상 평론가 빙의하기



글을 쓰다 보니 저도 며칠 전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저는 아무것도 안 찾아보고 바로 처음 작가 신청 글을 냅다 질렀었죠. 그러고 나서 심사 승인을 기다리는데 하루 정도 소식이 없자 여기저기 찾아봤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선배 브런치 작가님들이 작가 신청에 대해 쓰신 글들을 보고 있자니 '생각만큼 만만하지는 않구나, 한 번에 붙지는 못 할 수도 있겠다' 등의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하루 뒤에, 총 이틀 만에 승인이 났을 때 굉장히 기뻤죠. '내 능력을 인정받았구나!'같은 생각도 들고, 뭐부터 쓰지? 싶기도 하고요.


이런 제 경험을 되돌아보고 다른 분들의 글을 참고했을 때, 작가 신청을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팁을 공유하려 합니다.

일단 자기소개 글에는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명확하고 진솔하게 나타내세요. 약간의 백그라운드 스토리를 납득시킬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무슨 글을 쓰고 싶고 어떤 생각을 표현하고 싶은지 상세히 적으시고, 이미 쓴 글이 있다면 퇴고해서 저장하거나 링크를 첨부하세요. 제 경우에는 브런치에 일기 저장한 글 1편, 소설 초반부 구상한 내용 4500자가량, 개인 sns에 올린 책/영화 감상평 7편을 링크했습니다.



이상으로 작가 신청 팁을 드리고 제 소개를 마치려 합니다. 예비 브런치 작가님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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