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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회사일기

울산 50대, 종합

두 번째 계약

by 주옹


역시 영업은 지인, 가족이 제일 마음이 편하다. 이 분은 나의 새아버지다. 엄마와 재혼해서 같이 살고 있는 아저씨다. 이 고객님의 보장분석지를 보니 비어있는 부분이 많았다. 잘됐다. 신계약을 들어가기에 충분한 조건이었다.


가성비 좋게 종합보험을 권유했다. 엄청 망설이다가 전자서명으로 계약하셨다. 엄마는 살짝 질투를 하신다. 엄마도 나랑 같은 일을 해서, 엄마한테 해도 괜찮은데 엄마가 아닌 나에게 계약을 했다. 특히나 평소에 보험을 안 좋아하신다는데 큰 계약을 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그리고 몇 달 후 자동차 만기일이 다가온다고 해서 우리 회사에서 신계약을 하기도 했다. 현재 법률에 안 맞는 운전자도 새로 들었다. 이렇게 해서 총 3건의 계약이 있었다. 가까운 지인을 소개해줘서 자동차 신계약이 또 이뤄지기도 했다.


평소에도 고마운 분인데, 이렇게 계약을 자꾸 해 주시니 더 감사한 마음뿐이다. 지인, 가족이라고 소홀히 할 게 아니고 더 챙겨드려야 한다. 가끔 내려갈 때마다 판촉물 괜찮은 거 들고 가야겠다. 지금으로서는 그게 최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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