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교육 체계를 공부하며 느낀 점
학점 관리와 리포트, 시험 준비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기 시작하던 시기였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교육’과 ‘강의’ 분야의 기반을 조금 더 단단히 다지고 싶어 디지털 교육 관련 정보를 찾아보던 중, 우연히 2022년에 신설된 ‘이러닝 운영 관리사’ 자격증을 알게 되었다.
당시에는 정보가 거의 없어 “2023년에 첫 시험이 열린다”는 정도만 메모해 두고 그대로 수첩을 덮었다.
첫 시험 준비, 막막함 속의 시작
2023년이 되고 가끔씩 자격증 정보를 찾아보다가, 11월 29일 첫 필기시험 시행 소식을 보게 되었다. ‘준비해 볼까?’ 싶었지만 첫 시험이다 보니 정보가 정말 없었다. 기출문제도, 리뷰도 거의 없어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몇 주를 보냈다.
그러다 시험 두 달 전, 온라인에 올라온 몇 개의 후기와 리뷰를 참고해 교재를 구입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며 생기는 공감 포인트, 특히 노안으로 인한 피로감 덕분에 이론을 외우는 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흐름만 이해하자”는 마음으로 읽으며 진도를 나갔지만, 회사 일·집안일·몸 상태가 겹치며 계획했던 일정은 점점 밀려갔다.
시험 2주 전의 벼락치기
더는 미룰 수 없겠다 싶어 남은 2주는 예상문제와 해설 위주로 집중했다. 숫자(년도, 횟수 등)는 특히 헷갈리기 쉬워 반복해서 외웠다.
준비가 완벽하진 않았기에 시험 당일에도 “그냥 가지 말까…” 하는 고민이 들었지만, ‘경험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험장에 갔다.
결과는 놀랍게도 합격. 공부량 대비 성적이 잘 나와서 정말 기뻤다. 숫자형 문제는 특히 약했기에 실기에서 더 주의해야겠다는 점도 깨달았다.
실기 준비, 본격적인 암기의 시작
실기는 단답·서술형이라, 드디어 “진짜 외워야 하는 시험”이라는 느낌이 왔다. 공지된 일정에는 ‘수시 시험에 포함’된다는 정도만 안내되어 있어 시간이 조금 여유 있다고 생각했고, 그 방심 속에서 공부와 멀어지기 시작했다.
2024년, 실기 시험 일정이 확정되면서 다시 정신을 차렸다. 인터넷 자료는 여전히 부족해 커뮤니티에서 추천한 교재를 구매했다. 처음엔 이론부터 읽었지만 책의 절반쯤에서 포기. 방법을 바꿔 모범답안을 노트에 직접 필사하며 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뒤돌면 잊어버리고, 또 읽으면 다시 사라지고… 이런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서술형이 왜 많은 사람에게 어렵게 느껴지는지 몸소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부족함을 느끼고 다른 출판사의 디지털 교재를 추가로 구매해 스마트폰으로 틈틈이 읽고 암기를 반복했다. 평일엔 1시간, 주말엔 4시간씩, 약 4주간 공부를 이어갔다.
시험 직전의 불안과 마지막 집중
시험 이틀 전, 모의고사를 풀어보니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실망스러웠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그동안 필사해 둔 내용 중 프로세스 문제와 숫자가 포함된 문제를 중심으로 암기했다.
시험 당일, 집에서 시험장까지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동안 예상문제와 답을 계속 읽었다.
시험지를 받아 열어본 순간—, 전날까지 반복해서 보던 문제 3개가 그대로 나와 눈이 번쩍 뜨였다. 확신 있게 작성했고, 1차로 스스로 채점해 보니 약 52점.
남은 서술형과 순서형 문제는 최대한 정성스럽게, 머릿속 경험을 총동원해 답안을 채워 넣었다.
발표날, 손을 불끈 쥐게 만든 한 줄
합격 여부를 큰 기대 없이 기다렸는데, 발표 날 오전 9시 카톡이 울렸다. 메시지를 여는 순간, ‘예스!’라는 소리를 절로 내게 되는 합격 소식이 눈에 들어왔다.
Q-NET에서 점수를 확인해 보니 80점. 학점 취득을 위한 공부하는 수고와 작은 노력들이 보상받는 듯했다.
이러닝 운영 관리사 준비하며 느낀 점이다.
· 꾸준함이 가장 큰 힘
· 이론은 최소 한 번은 읽어두기 (필기 점수의 기준점이 됨)
· 필기는 ‘예상문제 중심’, 실기는 ‘모범답안 기반 + 나만의 노트’로 정리
· 순서형·프로세스 문제는 실무 경험이 매우 큰 도움
이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완벽하게 준비됐을 때만 도전하는 사람보다, 부족해도 일단 도전하는 사람이 결국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사실이었다.
혹시 이 자격증을 준비 중이거나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조금 느리더라도 차근차근, 꾸준히 걸어가길 바란다. 그 끝에 분명히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