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01 금색의 갓슈

이야기의 목표의식이 갖는 중요성

by 문장강화

이야기의 목표를 확실하게 정해서 오는 효과_위기-각성이라는 깔끔한 이야기 구조 구축

명확한 인물 개성 확보 가능

알기 쉬운 전개 덕분에 독자들이 인물에 몰입하기 쉬워짐


살아있는 캐릭터는 만화를 즐겁게 한다. 하지만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다면? 그때부터 이야기가 난삽해지면서 작품의 호오가 갈린다. 작가의 스승인 후지타 카츠히코의 <꼭두각시 서커스>의 독자 평가가 명작과 졸작 사이를 오가는 것이 그 예시다. 하지만 <금색의 갓슈>는 확실한 목표 의식을 설정하여 이를 극복해 낸다.

그 목표 의식이란 ‘100명의 마물은 각자 인간 파트너와 짝을 맺어 이긴 최후의 마물이 마계의 새로운 왕이 된다’이다. 이를 통해 등장인물들은 위기-각성의 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왕의 정의를 내리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덕분에 줄거리는 간결해지며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서사와 함께 명확한 개성을 갖게 된다. 마물 자신뿐만 아니라 파트너까지 성장하는 일련의 유대 과정을 본 독자는 감응할 수밖에 없다.

확실하게 잡힌 이야기는 인물에 개성을 부여하여 감정을 몰입하기 쉽게 만든다. 이것이 <금색의 갓슈>가 장편임에도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던 이유이다.




* 생각해 볼 지점

- 약했던 인물들의 각성 / 강자들이 자신의 모자람을 극복하는 등 왕도적 전개_독자를 감응시키는 부분들

- '소년만화'다운 인물들, 그런 인물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

- 용기/우정/전인류적 사랑에 대한 애찬

- 2부에서의 기존 등장인물 활용법

keyword
작가의 이전글뉴턴의 아틀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