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침체와 변화 사이

by Chloe

어느덧 크리스마스 시즌입니다.

눈이 잔뜩 내린 금요일 밤이 지난 토요일 오전 11시,

오늘은 가로수길에 왔습니다.


포스팅을 목적으로 방문한 곳은 아니었으나,

최근의 가로수길을 확인해 볼 겸 볼 일을 마치고 들러보았습니다.

밤에보면 더 예쁜 하림타워의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지금 시간은 오전 11시이고,

어제 많은 눈이 왔으나 지금 온도는 영상입니다.

신사역 1번 출구에서 국민연금까지 올라오는 대로변입니다.

유동인구가 적네요.

올리브영 옆 가로수길 메인스트리트와

세로수길로 불렸던 화랑거리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텅 빈 거리

한낮의 가로수길 메인거리,

한 때 방문객으로 가득 찼던 도로는 예전의 활기찬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랄프스 커피

활기가 있을만한 곳을 고민해 보다 2024년 9월 오픈한 랄프스 커피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카페 내부에는 한 테이블만 있었고, 전체적으로 한가했습니다.





Apple 가로수

늘 북적이던 애플스토어도 한산합니다.




탬버린즈 플래그십 스토어

탬버린즈 팝업스토어 앞에서 중국 여성들이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습니다.




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

가로수길에서 발견한 유일한 웨이팅은,

아이돌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는 곳뿐이었습니다.

롯데월드몰에서도 아이돌 팝업 스토어는 오픈런 웨이팅 줄이 있었지요.





누데이크 신사

최근 제니와의 콜라보 케이크를 출시로 화제였던 누데이크도 한산합니다.




화랑거리

한 때 '세로수길'이라는 이름으로 주목받던 화랑거리도 텅 비어 있어 있었습니다.




남은 자리의 이야기


대부분 한가한 가로수길에서 독특한 풍경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

다른 지역에서는 영업을 종료한 오리지널 팬케이크하우스 내부는 방문객으로 북적였습니다.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가족, 친구 등의 방문객으로 활기가 넘쳤습니다.

계속 차량이 오고 가며 가게를 입장하고 있었습니다.




마일스톤 커피

뛰어난 커피맛으로 검증된 마일스톤 커피도 이미 만석이었습니다.

(저도 가로수길에 위치한 많은 카페 중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고 여유를 즐겼습니다.)




상권의 침체기

지난 10월 글로벌 부동산컨설팅 회사의 보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로수길 공실율을 1년 전 36.5%에서 2.9% 상승하여 39.4% 였다고 합니다.

(출처: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21689297)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임대료가 상승하기 시작한 이후 핫플레이스의 이동으로 유동인구가 줄어든 가운데 코로나로 크게 타격을 받은 후 완전히 침체되었습니다.




변화의 조짐


최근 가로수길이 전국 최초로 일조권 규제가 완화된 특별 가로구격으로 지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가로수길은 주거지역 분류돼 일조권 적용을 받아서 건물을 계단식으로 지어야 했지만, 이번 지정으로 그런 제약이 완화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기존 건물의 증축, 리모델링과 직선적 설계가 가능해져서 상업 건물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그에 따른 상권 활성화를 기대한다는 관계자의 입장입니다.

(자료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41217018600004?input=1195m)




오늘의 가로수길은 과거의 활기 넘치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텅 빈 거리와 높은 공실률 속에서도 여전히 사랑받는 공간들은 존재했어요.

게다가 규제 완화라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어쩌면 다음에는 재도약을 준비 중인 가로수길을 만나게 될 수도 모릅니다.


" 서울의 오전 11시는,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는 변화의 리듬을 보여줍니다."


이번 편은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송리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