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지난 밤을 손에 한 가득 움켜쥐어 보았다
농축된 그날의 기억이 손가락 틈 사이로 새어 나왔다
나는 그 중 한 방울을 혀를 내밀어 받았다
첫 맛은 달콤했고
조금 지나니 쓰기도 하면서
마지막으로 통증이 느껴졌다
진하게 농축된 추억이
내 얼굴의 근육을 모조리 빨아갔다
어디엔가 질큰한 냄새가 났지만
금방 사라져 뒤끝은 없었다
오늘도보통의 하루가 시작됐다
문득 당신이 마음의 문을 두드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