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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군배배 Jul 17. 2019

감성 에세이_사는 이야기{아무것도 아닌 글}

돌아서다











돌아서다.
너를 두고




한 발자국 뒤엔 아주 잠시 좋았다.
두 발자국 뒤엔 아주 잠깐 슬펐다.
세 발자국 뒤엔 너의 울음소리가 걱정되었다.
네 발자국 뒤엔 더 이상 가지 못했고,
다섯 발자국 뒤엔 이내 주저앉았다.





그렇게 넌 나를
난 너를 벽하나 사이에 두고 기다렸다.




서로가 괜찮아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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