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갑자기 프랑스의 소식이 궁금에서 뉴스를 찾아보다가, 확실한 정보인지 아닌지는 사실 대충 보아서 잘은 모르지만, 프랑스도 위기를 겪고 있는 것 같았다. 마스크도 구하기 힘들다는 걸 들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프랑스에 있는 오빠가 생각났다. 그래도 만나는 동안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지금도 때때로 생각나는 소중한 인연이고 친구였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다. 항상 스스로 잘 하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외국에서 혼자 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연락을 했다. 한국은 밤이었다. 그곳은 낮이라는 걸 (혹은 아침) 알았다.
답장을 원한다기보다는 그냥 잘 살고 있구나, 하는 안도 정도만 원해서 보낸 것 같다. 그것이 이어지고 싶은 마음조차 없었고 그냥 오빠가 불안해하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만이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담백하게 연락을 했는데, 역시 오빠답게 엄청나게 따뜻한 답변이 돌아왔다. 그리고 나는 그냥 말을 끊어버리고 잘 지내라고만 했다.
그리고 참 이상하게도 보내놓고 마음이 뒤숭숭하긴 하다. 참 좋은 사람이었는데 하는 미련이라기 보다는 그냥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그게 미련인가?
나중에라도 그냥 껄끄럽지 않고 웃으며 볼 수 있는 친구로만이라도 남고 싶은데 그것마저 내 욕심인가 싶다.
달리 원하는 건 없고 그저 우리 둘 다 건강하고 행복하고 서로가 원하는 삶을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