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기 보다는 비록 고통스럽더라도

있는 그대로 보듬고 사랑하자

by hari

별로 그래보이진 않지만 어느 정도 완벽주의 성향이 남아있어서 (과거의 나는 정말 사소한 것도 용납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였다. 모든 걸 계획하고 그 틀에 맞추어서 이루어져야만 했고 모든 것들을 내 통제 안에 두어야지 직성에 풀려서 여러 사람들이 할 양을 혼자서 다 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이 하면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어쩌면 굉장히 이기적이지만 - 그러기때문에 고통스러워도 그냥 혼자 다함)

내가 스스로에게 보이기 싫은 점들이 있으면 고쳐서 온전하게 만드려는 욕구와 본능이 있는 것 같다. 그런 기분을 느낄때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들을 고치는 데에 집중하는 것 보단, 내가 깨져있다면 그냥 깨진대로 나를 사랑해주고, 완벽하지 않고 실수를 하더라도 그것을 용납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어쩌면 그것이 인간 본연의 가장 큰 매력일 수도 있고, 어쩌면 그것을 보완했을 때에 그 과정 속에서의 교훈이 더 소중한 게 아닐까. 비록 고통스럽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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