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페인팅을 다시 하고 있다. 매일 드로잉만 하다가, 다시 순수한 기쁨을 찾으니 좋다.
예전에 fkj (프렌치 키위 쥬스 ㅋㅋㅋ 이름 귀여운) 와 콜라보 한 사람의 음악 같다. 이 음악을 들으며 작업하면 괜히 자유롭고 행복한 느낌이 든다.
아이들은 날 참 좋아해준다. 오늘도 한 아이는 나에게 '이모! 이모!' 하면서 큰소리로 계속 불렀는데 그 소리가 너무 귀엽고 행복하다고 느껴졌다.
요즘에는 옛날에 비해서 셀카를 많이 안 찍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많이 찍으려고 한다. 그 때 당시의 가장 예뻤던 모습을 간직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으니 말이다.
감사한 게 참 많은 요즘이다. 별 걱정은 없고, 그림 그리는 게 즐겁고, 딱 먹고 살만큼만 벌지만 그만큼 시간이 많아서 여유롭고, 가끔은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럼에도 회사원만큼 고통스러운 일도 아닐 뿐더러 일이 재밌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타투를 하는 것도 그렇고 말이다.
욕심이 있다면 내가 정직원이나 크게 잘나진 않아서 내세울 게 없다는 자격지심이 아주 가끔 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스스로 가장 나다운 방식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있어서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자신을 사랑한다는 자존감이 높아서 만족한다. 딱히 크게 결핍도 없고 커다란 상처도 없는 요즘이다. 평온하고 안정적인 마음으로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요즘에는 또다시 사랑을 하고싶기도 하고 새로운 좋은 남자를 만나고 싶기도 하다(사실 약간 귀찮긴 하지만). 오래된 친구같은 우정으로 잘 지낼 수 있는 사람. 서로에게 많은 걸 주고받는 관계가 제일 좋은 것 같다. 열정적인 사랑도 좋지만 오랫동안 신뢰가 두둑하여 잘 지낼 수 있는 상대가 제일 좋은 것 같다.
스윗 프랑세즈를 보면서 그 주인공인 남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다행인 것은, 사귀었던 남자들은 대부분 우직하고 안정적인 사람들이었다. 가끔 답답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더 많았던 사람들. 나를 많이 사랑해줬던 사람들. 그래서 그들에게 있어 신뢰도가 높았다.
자상하고 현명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조건없이 삶의 모든 것들을 사랑으로 바라보고, 정신이 맑으며 안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리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 하는 사람.(물론 나 만나는 시간도 아낄 줄 아는 사람)
그 전에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왜냐하면 그냥 서로에게 배울점이 많은 상대를 만나면 삶의 질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