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by hari

나도 내 마음을 하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너무 예민하게 에너지를 느껴버릴 때, 그럴 때에는 당황스럽지만 이 또한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안다.


워낙 예민하고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라서 가끔은 버겁기도 하지만 그만큼 삶의 지혜를 섬세하게 깨닫는 것 만큼은 정말로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지금은 새벽이고 마음이 살짝 막혀있는 이상한 느낌이다. 도통 무엇이 잘 되고 잘못 되었는진 모르겠지만 이 기회를 통해서 감사함을 느끼기도 한다.


당연한 것이라곤 없었구나 하고 깨닫는다.

누군가가 나에게 베푼 배려나 선행 하나하나도 그 사람의 섬세함과 어느 정도의 노력이 들어갔다는 걸 깨닫곤 너무 고맙고,

누군가가 너무나 아파서 나에게 찾아와 힘들다고 했을 때, 그 이유가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이유라는 게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마음이 아픈 걸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게 더 큰 의미를 가졌구나 하는 걸 새삼 느낀다.


내가 말없이 우는 것 티 내지 않기 위해서 등을 돌려 조용히 울고 있을 때 나에게 조용히 다가와 안아주었던 그 사람과, 아픈데 내가 온전히 이해해주지 못했던 그 사람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것 같다. 갑자기 이 새벽에


있는 사람에게 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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