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참 신기하다. 말 하지도 않았는데 새벽에 문득 번떡 하고 깨어났는데,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기분에 누군가에게 연락을 했다.
“무슨 일 있어?” 하고 물어보았는데 이상하게도 그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 마냥 느껴졌다.
새벽에 처음 깨자마자 불안정한 느낌을 가득 안고선 아는 언니에게도 연락을 했다. 사실은 잘 이해하지 못했던 힘든 감정을 새벽에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갑자기 느껴버려서 언니가 얼마나 힘들지 아주 약간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뭔가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다.
새롭게 만나게 되었던 그 친구와 원래 아는 언니 둘 다 에너지가 너무 잘 느껴져서 항상 신기해했는데, 예민한 우리 세명은 아파도 서로 느끼고 행복해도 서로 느낀다.
그리고 그 아이의 연락을 기다리다가 너무 불안정해서 그냥 내 할일을 했다.
그러다 그 아이에게 연락이 왔다. 불안정하다는 답장 비슷한 것들이었고 내 예상이 거의 정확히 맞았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에 그냥 나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왜냐하면 진짜로 그 아이와 언니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