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리의 일상

by hari

오늘도 그림을 그렸다. 매일 한 개씩 완성시키는 것 같다. 그 쾌감이 좋다.

d’être moi-même 나 자신이 되는 것

나 자신이 되려고 한다. 타투를 하게 되면 사실 손님 의견을 80-90퍼센트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그분 몸에 새기는 것이니까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하는 그림 작업은 더더욱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그림을 팔았다.

가끔 그림을 팔곤 하는데, 요즘에 그냥 뭘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그림을 하루종일 그렸다. 그냥 이걸로 뭐라도 해야지? 라는 생각도 있었고 사랑해서 그린 게 사실 제일 컸다. 나는 대책 없이 그림을 그리면 대책이 나오는 편이다. 매일매일 열심히 그림을 그리다 그림을 팔아버렸다. 그림을 떠나보낼 때의 느낌은 신기하다. 미련은 없고 감사한 마음이 제일 크다. 여하튼 그림 그릴 때가 요즘은 제일 행복하다.

보울룸을 처음 갔다. 맛있었다.
내사랑 니카
jay가 만든 것
너 뭐 보냐!

요즘에 메리 올리버 신간이 나왔는데 서점에서 그 책을 사려고 한 게 아니었는데 사버렸다. 거의 뭐에 홀린 듯...그리고 사고 나서 너무 행복했달까?


아, 내가 느꼈던 행복은 바로 이런 것이었지. 맑게 빛나는 유리조각같은 것. 허공에 떠다니는 순수한 물방울 같은 것. 터뜨리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옆에서 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그런 바로 아무것도 아닌 것. 내가 잊고 있었나? 그건 아닌 것 같은데 다소 방향이 달라져 있던 것 뿐이었다.

그리고 타투 도안을 만들었다.

매일매일 타투 도안을 한 개씩 만들고 있고 손님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타투 문의는 @tattooist._.hari 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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