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by hari

누군가를 이해하게 되는 순간은 신기하면서도 슬프기도 하다.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드는데,

우선적으로는 나라는 존재를 다 빼고 온전히 그 사람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해라는 건 결코 머리로 충족될 수 없는 영감인데,


돌이켜 보는 순간들이 많이 아쉬우면서도 어쩔 수 없이 지나쳐 버려야 하는 것이 과거라는 시간적인 곡선이므로


그것에 대한 후회라기 보다는 많은 걸 내려놓고 한 사람을 바라보는 관조적 행위이며 동시에 그 사람에 대한 용서와 섣부른 판단에 대한 미안함이기에 동시에 아프면서도 사랑스러운 것 같다.


모든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은 정확한 타이밍에 맞추어 이해가 되기 마련이다. 동시에 또다시 상황이 똑같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사람이든 상황이든 있는 그대로에 충실하여 현재의 상황만을 집중하여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행위이자 선물인 것 같다. 모든 건 산산조각 나지만, 그러한 사랑의 행위에서부터 비롯된 허용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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