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느껴지는 것들

by hari

요즘에는

일을 하다가 너무 바빠서 과부하가 올 때 쯤 쉬는 것 같다. 활동하는 게 힘들진 않은데 촉박하게 다닐 때 힘든 것 같다. 그래서 아침에 뛰어다니면서 너무 덥고 힘들어서 아 진짜 힘들다! 싶다가도 일이 다 끝나고 나면 다시 차분해지고 다시 고마운 마음이 드는 것 같다.


왜 이렇게 열심히 사나 싶기도 한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딱히 열심히 사는 것도 없다. 왜냐면 힘들지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오히려 쉬면 너무 심심하고 버겁고 힘들다.


요즘에는 최근에 느껴보지 못한 감정들을 많이 느껴서 좋다. 누군가에게 영향받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사적인 감정들을 배제시키고 그냥 무던하게 기쁜 마음으로 사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에는 일이건 작업이건 사적인 만남이건 하늘 위에서 방방 뛰는 느낌이라서 좀 신기하기도 하다.


무용 작업이랑 음악 작업도 꾸준히 들어오고 그것들을 할 때면 여전히 몇년간 해왔던 것들인데도 아직도 설레고 좋다. 일 년 전에 했던 비슷한 작업들의 일들이 계속 들어오고, 몇 년 간 반복이 반복을 낳아서 더 커지고 있는 것들이 넘 고맙고 좋다. 꾸준하고 천천히 점진적으로 이렇게 성장하다가 나중에 안정화가 되면 작업만 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


오늘은 쉬는 날이라서 넘 좋은데, 압구정에서 뛰어다닐 예정이라서 날뛰고 있는 사람 있으면 하리다.

작가의 이전글괜찮아요 절망은 나쁜 게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