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하다가 예전의 나를 보았다

by hari



한 가지 사건이 비슷한 시기에 연달아 오는 편이다.


나는 소중한 사람들이 정말 많았었고 지금도 정말 많다.


명상을 했다. 오랜만에 오래 했다.

효은이도 봤다. 혼자 울고 있길래 안아주고 달래주고 괜찮다고 말해줬다. 현지도 봤고 문근오빠도 봤다. 다같이 엄청 따뜻했다.


무용하는 내 친구도 봤고, 아는 오빠도 봤다.

그냥저냥 너무 반갑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서 그냥 그대로 보고 직면하고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나라는 사람도 봤고 있는 그대로 껴안아 줬다.


오늘은 마음이 아팠다. 옛날 사진을 봐서 그런 것도 있고 내가 채워지지 않았던 예전의 것들이 문득 올라와서 많이 아프긴 했는데 그래도 무척이나 고마운 건 이런 것들이 올라올 때 탓하지도 않았고 어차피 지나갈 것도 알아서 해답을 찾기 보다는 내가 미래를 위하여(더 좋은 것들을) 켜켜이 쌓아 올릴 수 있는 토대가 되겠구나 싶었다.


여하튼 불안한 것이나 무서워하는 것들은 지속적으로 직면하고 달래줘야 한다. 내적인 가치들은 언제나 변화하고 집 청소를 하듯 그런 것들은 주기적으로 치우고 치유해 줘야 한다. 무엇보다도 정신이 건강한 것이 우선이니까.


가슴이 막히는

느낌도 들고 열리는 느낌도 들고 여러 순간들의 것들에 대한 해답도 부여받았고 내 새로 생긴 꿈에 대하여도 가슴이 엄청 열렸다.


해답을 찾지 말고 소중한 순간들을 바라보자. 그게 해답이다.

매거진의 이전글물 밀려오듯 오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