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명확히 내가 무얼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명시하고 있다. 그 목표에는 타인의 시선이 들어가면 여러가지가 쌓인다.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 또한 사랑의
결핍이며 모든 사람은 사랑받아 마땅하지만 스스로 그걸 깨닫지 못하면 망가지기 마련이다.
나는 차가우면서도 따뜻(?)하다. 거절하고 거절당하는 걸 잘 하는데 애매모호한 걸 젤 싫어하기도 하고 언제나 내 신념에 따라서 살려고 한다. 그래서 무리생활을 좋아하지 않아서 혼자다니는 것에 익숙하지만 망아지처럼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다니는 건 참 좋아한다. 난 사람이 좋으니까.
그런데 요즘에 제일 고민인건 내가 과연 어떠한 것들을 추구하고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인데, 이상하게 신체 모빌리티에 관심이 많아지고, 스스로의 저항을 이겨내면서 맨몸으로 통제하는 것들에 관심이
많다. 그것들을 ‘잘 해야지’ 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걸 해야지가 되었고, 남들에게 ‘잘 보여야지’가 아니라 그냥 스스로 만족을 한다. 그래서 어쩌면 고립하여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고, 그렇게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사람들에게 끌리고 그들에게 감사하다.
누군가가 나에게 상처주는 말을 한다고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그들이 보는 나의 단점이나 허점은 진짜 나의 것일 수도 있지만 깊게 파고들면 그들의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의 시선으로 타인을 보기 때문에 자신 스스로에게 깊게 박혀있는 화살을 타인에게 쏘는 것 뿐이다. 그래서 수레가 비면 타격은 없다.
그래서 누군가와 무언가를 함께 하거나 작업을 할 때에 예전같은 나의 불도저같은 성격에서는 작업을 같이하는 이들에게 더 잘해보라고 푸쉬하곤 했는데, 이제는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내 템포가 빠르고, 눈이 높아서 아직도 버거워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실은 누구와 함께할 때 중요한 건 나를 돋보이게 하는 것 보다 나라는 사람을 내려놓고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통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아직도 여전히 부족한 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