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젊음이 아까우니 아름답게 사용되길 바란다.

by hari

젊을 때 고민한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나는 그나마 제일 내 성격 중 좋은 부분이 밀어붙이는 것이다. 사실 무언가를 하고싶다고 생각하자마자 바로 실행한다. 그런 것에 있어서 겁이 없는 이유는 사실 별 생각이 없다. 그건 끝을 보지 않는데 있는 것 같다.


즉, 생각보다 예상을 잘 안 한다. 그냥 한다. 일단 그냥 저질러 놓는데 거기에 따른 책임을 진다. 크게 도박하지 않고 아주 작은 걸 한다. 이를테면 전시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하루에 1개 이상 작업을 해야지 생각하고 스케줄러에 써 넣고, 아주 작은 드로잉부터 시작한다. 난 아주 사소한 걸 좋아하는데, 아주 작은 행위가 용기가 된다. 그걸 이름표 붙이지도 않고 내가 어떠한 사람이어야지 하는 강박적인 사고도 없고, 행동을 먼저 하니 행위는 빠르고, 해치워 버리니까 미루지 않고, 완벽할 필요도 없고 그냥 완성을 해버린다. 그럼 완벽한 지점까지 밀도있게 올라가는데

실은 결과는 알아서 좋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 순간 재미있어서 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허용이 있고, 망해버리거나 실수해 버린 것도 실패라고 단정짓지 않고 단순히 세상의 균형이라 생각한다.


나는 그래서 내 젊음과 아름다움을 활용해서 많은 것들을 하려고 한다. 나는 어느정도 스스로가 고결하고 고상하길 원했는데 요즘 많이 캐주얼한 것 같아서 약간은 속상(?) 하지만 사실 내가 이미지 해서 만들어버린 이미지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 자체로 존재하고 싶다. 미술을 한다고 꼭 그것만 할 필요는 없고, 예술을 위해 날 희생하는 삶을 사는 게 아니라 삶을 위해 예술을 영위하는 건강한 삶을 살고싶다. 그리고 나는 일하는 것도 재밌고, 운동하는 건 말할 필요 없이 좋다. 나 요즘 사랑하는 게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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