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영
나는 비교가 일상화 되는 분야를 스스로 선택했고, 늘 비교 대상이 있었으며 누군가 보다 잘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고, 누구에 비해서는 뭐가 부족하고, 누구에 비해서는 어떤게 뛰어나고 등 수도 없이 들어왔다. 나 스스로도 누구누구보다 잘하고 싶다, 누구누구보다 잘해야해 라는 압박감이 있었고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며 지내니 그 사람 자체가 너무 밉고 싫어졌다. 그 사람이 나한테 잘못한 것도 없고, 인성이 못된것도 아닌데 장점은 하나도 안보고 억지로 단점만 보면서 안좋게 생각했다.
어느 순간 그 사람은 열심히 했고 재능이 있기 때문에 잘하는 것 뿐인데 그거 하나만으로 사람을 미워하고 싫어한다는걸 인지하고 나니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누군가보다 잘하고 싶고 이기고 싶으면 스스로 그 보다 더 열심히 하고 더 노력하면 되는데 그땐 그걸 모르고 미워만했다. 어떻게 보면 질투심일 수도 있다. 그 사람을 보면 혼자 부정적인 생각만 하고 그 사람을 볼 때 기분이 나빠지는 이유가 단지 내가 그 사람을 미워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내 스스로가 하루의 기분을 망치는 것이라 나만 손해고 나만 힘들어지는 것이다.
그걸 깨닫고 난 이후로는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았다.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고 나에게도 큰 장점이 있는데 내 장점을 들여다보며 더 키울 생각을 하지 않고 시간낭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플룻 실력을 키우고 싶을 땐 나 자신과 비교했다. 과거의 나, 어제의 나, 한시간 전의 나, 십분전의 나 이런식으로 영상으로 촬영해서 비교하고 내 소리를 들어가며 연습하니 훨씬 효율도 결과도 좋았다.
어린 학생들이 콩쿨이나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저보다 ~가 더 잘하면 어떡해요?”, “걔는 ~곡 한대요 제꺼보다 걔꺼가 더 어려운거 아니예요?” 라는 등의 말을 할때가 종종 있다. 나도 다 겪어본 일이라서 그럴 때 마다 ”네가 더 잘해“, ”네가 더 못해“ 라는 비교되는 듯한 말은 하지 않는다. 늘 “다른 애와 비교하지 말고 너 자신에게 집중하고 너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꺼야” 라고 말해주는데 아이들은 뻔한 얘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뻔하지만 정말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나의 소리를 듣는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