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나게 살고 싶은 요즘의 나.

by hari

간지나게 살고 싶은 요즘의 나.


속부터 진짜같이 살고싶다는 생각이 더욱 커진 것 같다.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는 기준은 정말 애매하지만,

하자마자 불편한 게 있으면 나에게는 가짜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물질 사회가 좋다. 하지만 물질 만능주의는 여전히 불편하긴 하다. 그 사회 속에서는 항상 더 많은 걸 요구하고 더 많이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 속에서 재미도 찾고 나 또한 많은 걸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편하다고 느끼는 건, 그것들을 관리하고 정돈하는 것이고, 단 한가지를 하더라도 그것에 소중하게 여기고 정성껏 모시는 거다.


하루하루가 지나고, 한 주가 지나고, 매 달이 지나는 사이에서 무언갈 추구하고 목표로 삼아야 할까 라는 생각 속에서

예전에는 단순히 예술에서만 답을 찾았고, 하루종일 그림만 그리는 게 나의 목표지점이었다.

요즘에는 다양한 것들이 나에게 소중하고 중요해졌다. 하지만 그 중심에서 예술이 사라지면 너무 공허해진다는 것도 사실이다.

예술과 대중적인 것들의 차이지점은 타겟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약간의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결국에 더 예술적이라고 여겨지는 건 타인의 시선이나 더 많은 관심을 끌고자 하는 것 보다,

더 많은 관심을 포기하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그 속에서 진심을 발견한 사람들이 끌려오고, 그것이 소수라도 스스로 만족하면 만족하는 그 행위는

누군가의 이해가 필요가 없다.

항상 그렇게 살다가, 타인의 관심을 얻는 방법을 터득해보는 게 재밌을 것 같아서, 소모적인 활동에도 정성을 쏟아 부었는데,

그 과정 속에서 굉장히 재밌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나에게 정말 큰 좋은 영향을 미쳤지만

결국에 내가 더 많은 것을 가지지 못하고 소유하지 못하고 더 많은 관심을 얻지 못할지언정

나는 결국 예전의 나로 돌아가서 단지 나 스스로 좋아하고 내가 하고싶어하는 것들에 집중할 것 같다.

그게 나에게 있어서 진짜로 사는 것이다. 가짜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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