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많은 것들을 재정비 중이다. 불편한 상태 또한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는데, 그렇게 함으로 조금 더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내가 줄곧 보면서 엄청 강하다고 생각한 사람도, 시간이 지나고 그 사람의 가장 깊은 곳을 봤을 때 어쩌면 사람이기에 약한 면모들이 보여서, 그 사람들의 방어기제가 보일 때마다, 나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오히려 나 스스로 기둥이 될 때도 있다. 종종 그 사람들의 힘이 강해서 내가 자주 가서 기대 있곤 했는데 결국 그들도 기대는 법을 모르는 것 뿐이지 가끔씩 누군가의 곁에서 기대고 싶다는 걸 이젠 안다.
최근에 잠자리가 불편해서 새벽에 자꾸 깨고, 악몽도 꾸었다. 엄마가 나왔는데 선녀같이 예쁜 40대의 엄마의 모습이 나왔다. 엄마는 40대 때에도 정말 예뻤다.
나이듦에 따라서 그것들이 참 무섭기도 했는데, 결국 내가 스스로 예뻐하면 누구든 날 예뻐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는데, 그것이 누군가의 시선이 아니라 나 스스로의 시선으로 가능하다는 걸 알기에 외적인 것을 관리하면서도 내적인 것들에 초점을 맞추려는 요즘이라서 시간 관리를 더 잘 하고 스스로 절제랑 인내를 많이 하려고 노력중이다.
설탕을 줄인 지 몇 달 지났는데 삶의 질이 훨씬 높아졌고, 건강한 선택을 잘 하기 위해서 쓸데없이 시간을 소모시키는 행동을 줄이고 있는 요즘이다. 상황이나 사람에 의해서 행복해 지려고 하는 노력을 버린 것 같다. 대신 무얼 하든 도파민의 상태로 하는 게 아니라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잔잔한 상태를 추구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높낮이가 없기에 들뜨지도, 하강하지도 않는다. 그 상태가 제일 어려우면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상태인 것 같다.
나를 통해서 표현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세상에 물어보니, 문화예술은 당연히 나왔는데, 생각보다 다른 것들 또한 나온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그걸 다시 수용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