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스스로에게 솔직하고 잘 살피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많은 것들에 의하여 자꾸만 막히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들이 나도 모르게 쌓인 것 같다.
정신력이 강한 편이라서 약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스스로 자부했지만 이번년도에 약해지지 않아서, 그리고 한없이 무너져내리지 않았어서 내가 많이 지쳐있었나보다.
주기적으로 치유 명상을 해왔어서 내면에 쓰레기가 쌓이면 정리정돈을 하곤 했는데 치유명상을 하지도 않는 시간이 몇 달이나 있었다.
새벽에 자꾸 깨는 습관이 일년 넘게 있어서 그걸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한 해결방안만을 모색했지, 나 스스로의 이야기를 들으려고는 생각을 못 하고 있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해결하고 공감해주려고만 했지 나는 돌보지 못했던 거 같아,
어제 작정하고 잠 못 자도 되니 내 얘기를 들어줬다. 허기가 진 것도 아니었고 그냥 쌓아두었던 많은 것들에 대한 슬픔과 서러움 등이 있었던 모양이었어서 니카랑 같이 새벽에 명상을 했고,
앞으로 또 깬다면 한없이 약해져서 내가 스스로의
이야기를 들어줘야지 생각이 들었던 날이라서 좋았다.
나는 누군가가 필요하다기 보다 스스로 인정해주고 보듬어주는 게 더 필요한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