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by hari

난 쓸데없는 것에 단 1원도 쓰지 않는다. 다른사람들이 작은 돈을 무시해도 나는 작은 돈도 똑같은 돈이라서 소중히 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그 가치를 아는 사람과 어울려 지낸다. 나도 원래 그런 사람은 아니었고 큰 돈만 좇는 사람이었던 거 같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자기 관리를 더 잘 하려고 노력했던 거 같다.

문득 아빠와 할아버지와 요즘 단짝인데, 두 분다 그렇게 사시고, 그렇게 사시는 게 본보기가 되고 세월이 흐를 수록 많은 것들, 건강, 돈 등이 복리로 작용해서 그게 개인의 힘이 되어 늙어서까지 건강하게 장수하고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사는 주체적인 사람이라는 측면에서 항상 본받고 있고 이런 가족이 있어서 감사한 거 같다.

작업자로 살아가며 힘든 점도 많았는데 제일 힘들었던 건 불안정했다는 것이었지만, 지나치고 나니 작은 것들이 제일 소중하다는 것이다. 나는 안정적인 토대 속에서 자유롭게 작업하는 게 그냥 제일 좋고,

중요한 건 물질 자체가 아니라 물질을 어떻게 관리하고 그 가치를 어떻게 판단해서 좋은 곳에 적절히 사용할 줄 아느냐에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차근차근 쌓아올리는 게 중요하고, 작은 것들을 소중히 하면 내가 스스로에게 떳떳해서 스스로를 책임지고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이미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가치는 남이 판단하는 게 아니고 남의 판단에 의존하지도 않다. 오늘 내가 그러고있다는 걸 느꼈고 너무 많은 일들이 지나쳤지만 그것들을 통해 많이 느끼고 아팠으며 성장했음을 느꼈다. 옳고 그름와 좋고 나쁨을 떠나서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자신있냐고 물으면 난 당연히 그렇다고 할 것이다. 나는 그런 삶을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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