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는 오랜만에 낮 시간 동안 계속 명상을 했다. 속 안을 깨끗하게 비웠다.
• 요즘에는 친구들에게, 요즘 행복하다고 한다. 이유는
별 거 없고 작업하는 게 좋고 기획하는 게 좋다. 무언갈 좋아하는 건 정말 좋다.
• 요가를 다니면서 나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생겼다. 그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 요즘에 집착적으로 하는 생각이 있는데 그걸 떨쳐보내고 싶었다. 왜냐하면 예전에 그 생각과 비슷한 인연 때문에 고통을 많이 받아서 다시는 그 고통을 겪고싶지가 않았다. 하지만 그럴 수록 생각은 더 깊어졌다. 그래서 그 생각과 공존하기를 허용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 도파민이 거의 없는 삶을 살다보니 밍밍한 삶이긴 하는데 그런 삶이 의미가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니 그 속에서 은은하게 행복한 것이 더 진짜 삶 같았다. 도파민이 가득한 삶은 항상 무언갈 갈망하게 된다. 사람도, 사물고, 사건도 완벽한 행복의 조건은 되지 못한다.
• 나는 돈을 소중히 하는 편이다. 아주 작은 돈도 나에게는 너무 소중하고 절대 함부로 쓰지 않는다. 물건도 돈이니 그것도 너무 소중하고, 돈을 많이 벌고 싶을 때에는 물건으로 끌어당겨서 돈을 벌기도 한다.
하지만 돈은 자식과도 같은 거 같은데, 말도 안 되게 소중하지만 삶의 목적이 될 수는 없는 거 같다. 마치 내 자식이 있다면 내 자식이 내 삶의 목적이 되어버리면 건강하지 못한 관계가 될 거 같다. 내가 자식이라면 그런 엄마는 좀 부담스럽다 ^.^;; ㅋㅋ 그거랑 비슷한 거 같다. 그래서 그 이상의 것은 무엇이지? 삶의 목적은 무엇이지? 많이 묻곤 하는데, 삶이 나에게 원하는 걸 실현시키는 게 삶의 목적인 거 같다. 내가 했을 때 스스로도 행복하고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무언가.
• 어려운 거 하는 걸 좋아한다. 엄살 부리는 척 하지만 사실 그걸 즐긴다. 요즘에는 삶을 살아가면서 초급에서 중급으로, 그리고 고급으로 가기 위한 여정을 밟는 거 같은데 결과는 더더욱 늦으며 과정은 너무나 어렵다. 하지만 인내 할 자신이 있으니 그냥 하루하루 잘 살고 있다. 난 언제나 할 수 있고 해낸다. 그리고 그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거 같다.
• 요즘에는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그냥 참는다.
• 가치투자 공부는 천천히 계속 하고있는데 내 성격이랑 정말 정말 잘 맞는다.
• 가끔은 빠른 성공을 바라지 않는 나 자신이 신기하다. 난 원래 빨리 성공하고 싶어했으니까.
• 최선을 다 하고 집착없으며 언제든 버림받을 준비가 되어있는 자, 요즘 내가 그렇다.
• 대사일번 - 크게 한 번 죽어야 새롭게 다시 태어난다.
• 최근에 현석이가 4년전쯤 알려줬던 노래를 다시 들었다. 유일하게 듣는 한국 노래인데, 그 때 현석이 춤을 처음 봤고, 원래 두시간 정도 작업하고 끝내려 했는데, 이현석이 자꾸 ‘한 번 더~’ 이러는 바람에 아마 새벽 다섯시였나 ㅋㅋㅋ꙼̈ㅋ̤̮ㅋ̐̈ㅋ̆̎ㅋ̊̈ㅋ̄̈ 까지 작업했는데 그 날 엄청 행복했다. 현석이 어릴 때. 현석이가 쿠로미 좋아했을 때.
• 인생의 행복은 저울질 할 수 없는 건데 종종 저울질
하는 사람은 다른 이의 행복도 본인 방식대로 판단하고 그것이 행복이 아니라는 것 마냥 취급한다. 그래서 본인이 행복하지 않은 만큼 타인도 그러하리라는 걸 암시하려고 하기도 하고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나는 그런 영향 받기 싫어서 종종 내 행복을 꽁꽁 감추어두고 스스로만 행복해 하기도 한다.
•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닌데 되돌아보면 정말 특별한 사람 대우를 많이 받았다. 그리고 나를 사랑해줬던 사람들이 수많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감사한 사람들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나에게
항상 나를 왜 사랑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내가 화가나 있어도 날 사랑했고, 내가 어느 위치에 있건 사랑했고, 내가 어떤 모습이건 사랑했다. 내가 바보같아도 사랑했고, 내가 돈이 있건 돈이 없건 상관없이 사랑했고, 내가 백수였을 때도 사랑해줬다. 나에게 단 한 번도 예쁘다고 하지 않길래, 왜 나 예쁘다고 말 하지 않느냐 물으니 내가 본인 스타일 아니라고 했다. 그 말이 그렇게 좋았다. 결국 내가 예뻐서 만나는 게 아니기 때문이었는데, 그건 다른 모든 남자들이랑 달랐던 점이기도 했다.
그건 너무 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