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진심?

by hari

꿈을 꿨다. 일년 정도 알고지낸 오빠가 나왔다. 나는 그 오빠를 초반에 알았을 때 좋아했다가 마음을 접은 상태였다.
지금은 연락을 거의 안 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되기 전에는 일주일에 한두번씩 만나는 사이였다. 별 감정은 없었지만 편안했다. 우리가 알고 지낸 지 일년 가까이 되었을 때 쯤부터 그 오빠는 나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간혹 우리집에 놀러올 때조차 거의 남자친구인 것 마냥 행동했다. 나를 너무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이전의 말투와 사뭇 다르게 말해서 좀 놀랐다. 그리고 나는 그 오빠한테 조금의 거리를 두고 연락을 잘 하지 않는다. 오늘 꿈에 그 오빠가 나왔는데 그 사람이 꿈에서 했던 말이 인상깊었다.
항상 나를 왜 갑자기 좋아한다는 눈빛으로 바라볼까 의아했었다. 오히려 초반에 내가 그 오빠에게 더 좋아했고 후반으로 갈 수록 잘해주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딱 한가지 생각이 난다면 그 사람이 마지막 공연이라고 해서 약속 다 취소하고 공연 보러 간 것 정도??

"너는 나에게 잘해주지는 않았지만 진심으로 대했어. 그냥 너 마음이 이끄는 진심.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꿈에서 그 오빠가 했던 말이다. 모든 궁금증이 다 해소되는 말이었다.

그리고 제일 친한 오빠에게 물어봤다. "진정성이 뭐라고 생각해?"

"자신에게 얼마나 집중하느냐."

진정성이라는 걸 탐구하고 찾고자 했을 때 항상 밖에다가 시선을 두었던 것 같다. 되돌려 받지 않아도 되고 자신의 마음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진정성, 진심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