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란 무엇일까?

여러 빛깔의 산울림

by hari

‘시’란 무엇일까?

나는 시를 그저 감상적이고 감정적인 것으로만 치부하고 싶지가 않다. 시는 우리의 삶을 압축하여 언어로 제시해 놓은 것이다.

우리가 걸어가고 있는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 공간, 그리고 그 이상의 것들의 이미지, 감각, 형상 등을 재빨리 잡아내어 언어화 한 것이 시이다. 그렇기에 ‘시’라는 것 자체가 실재는 아니지만, 실재를 깨닫게 해 주는 촉매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삶의 질감을 느끼기 위하여 시가 필요하다.

나는 산울림이라는 그룹의 노래를 좋아한다. 그들의 가사와 멜로디는 시적이다. 삶을 아주 간단하게, 하지만 너무나 특별하게 압축해 놓은 것이 그들의 음악이다. 나는 그들의 음악을 사람들에게 제시하곤 하였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내가 제시한 산울림을 좋아하곤 하였다. 그리고 그것에서부터 우리는 각자, 그리고 더불어서 삶의 의미를 찾아나갔다.

나는 이 글을 ‘여러 빛깔의 산울림’이라는 제목으로 구상하고 싶다. 왜냐하면 내가 바라보는 개개인들, 그리고 나 자신에게 있어서 우리의 역할과 이름 등을 제외하고 바라보면 개개인에게는 느낄 수 있는 빛이 보였다. 그 빛깔들은 서로 어우러져 세계를 이룬다고 생각하곤 하였다.

나에게서부터 시작되는 산울림의 음성들, 그리고 시와 삶의 의미들이 여러 빛깔로 퍼져나가 더욱 단단하고 의미 있는 세상으로 만들고자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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