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존재이다. 그리고 사람은 개인마다 변화하는 속도가 다르다. 아주 느리게 변화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이런 사람들은 내가 느끼기에 너무 느리게 변화해서 변하지 않는 굳건한 사람같아 보이는 것 같다) 아주 변화가 빠른 사람이 있다. 변화 속도에 따라서 우월성을 나누는 건 아니다. 왜냐하면 어떠한 존재이건 다 평등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진화하며 변화한다고 느낀다. 나는 아주아주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 그래서 오히려 더욱 빠르게 변화하려 하거나, 미래를 앞세워서 계획을 짜려고 하면 아파한다. 원래도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는데, 그 속도를 더욱 올리게 되면 내가힘들어한다. 그래서 내가 신경써야 할 것은 '이대로가 괜찮다.' 혹은 '지금 이 상태로도 뭐든 할 수 있고, 나는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 라고 하면 거기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행복해 한다.
나에게 있어서 아주 귀엽고 사소한 고난들이 온다. 식습관을 바꾼 뒤로 몸무게도 줄고 만족감도 높았는데, 또 다시 식습관을 바꾸어야 하는 문제에 직면했다. 아침에 먹고싶은 걸 마음껏 먹고, 저녁과 점심을 안 먹는 방식으로 몇 개월간 살았는데, 그것에 대하여 변화를 몸과 정신이 요구한다. 더욱 싱겁고 가벼운 것들을 먹기를 원한다. 내 진심이 그러하다.
그래서 오늘 물에 타먹는 건강식과 된장찌개와 배 반쪽과 견과류 약간을 먹었는데 그렇게 행복하고 기쁠 수가 없다. 참 웃기다.
또 다른 진화와 건강과 변화가 나에게 올 것 같다. 앞으로는 소식을 하면서 하루 두 끼만 균형있게 먹고자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옳은 방식과 건강한 방식이 나에게는 오히려 안 맞을 때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하루 세끼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이 상태에서 말이다. 나에게 맞는 것들을 끊임없이 찾아야 한다. 삶은 언제까지나 과정을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