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2

by hari

책 만들고 전시준비와 칼럼, 그리고 옷디자인과 제작, 콜라보 2개까지, 할 일이 쌓여있다. 대다수 것들이 다 마무리 단계이다.

일할 수 있다는 건 감사한 것이다. 내가 가진 능력과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어떠한 조건표도 붙이지 않고 순수한 추진력으로 행하는 것은 그 자체로 아름다움인 것이다.

하지만 맹목적으로 하고싶진 않다. 별을 소유하고자 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맹목적으로 목표만을 향하여 뛰어가는 것은, 미래에 대한 안정감과 편히 쉬려고만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자기 자신을 고여있게 만드는 것이다.

나는 흐르고 싶다. 가끔씩 오는 고통과 혼동 또한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그것들에 근육을 쌓아가면서 그렇게 소박하게 살고싶다. 딱히 많이 바라는 건 없고 불만족스럽지도 않다. 지금 이 순간 너무 많은 것을 세상속에서 받고 있기 때문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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