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가 언어로 뒤덮이지 않는 순간에는
모든 것들이 내가 되고 내가 그 모든 것이 된다.
나는 지금
지하철 속 은은하게 퍼져오는 향기와
웃고 떠드는 당신들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텅 빈
무심의 상태에서는
그 순간의 공기가 펜을 쥐고
글을 써 내려간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들은 관심을 바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