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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돌아가게 순환시키는 기저에는 하나의 본질적인 생명이 있다. 우리는 이따금 겨울이라는 계절이 힘들어 겨울을 뒤로 늦추거나 혹은 짧게 만든다.
하지만 무엇이든 떨어질 때 확실히 떨어져야 풍성한 봄이 된다. 우리의 계절이 봄이든, 여름이든, 가을이든, 겨울이든 그것들이 좋든 나쁘든 여하튼 그것들은 항상 그저 지나가 버린다. 자신의 계절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우리의 계절 아래에 있는 돌아가고 있는 그 생명을 발견하면 된다. 그럼 불안도, 증오도, 화도, 아픔도 없다. 그 생명을 깨달으면 세계가 그저 이렇다는 걸 순응하니 말이다.
모든 건 지나가 버린다. 모든 계절이 완벽한 타이밍에 이루어지듯. 우리라는 계절도 모든 완벽한 타이밍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항상 깊은 마음속으로 들어야 한다. 그것이 당신이 이곳에 있는 이유이자, 우리와 함께 존재하는 까닭이자, 당신이라는 존재가 그토록 소중한 존재라는 걸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