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의 끝과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by hari

오늘은 많이 아팠다. 어제 찬바람을 쐬었더니 감기에 들었나봄.


누군가를 알고 싶다는 건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일까?


나는 단순한 것도 아니고 복잡하지도 않은 것 같다. 솔직히 나조차도 나를 알 수 없고 알 필요조차 없는 것 같다.


요즘에는 행복한가? 라는 질문을 많이는 하지 않는 것 같다. 엄청나게 평화롭고 잔잔하다. 꽤 좋은 삶이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을 다시 되돌아보고 있다. 그토록 오고싶었던 프랑스에 왔다. 곧 떠나지만,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서로 좋아해서 돈독한 연인처럼 지내보고 싶었고 그것이 어느정도 실현이 되었다. 내가 원한 것들이었다. 신기하게도 우주에 소원 정거장이 있는지 그 소망들이 항상 이루어진다. 만족하느냐는 나의 몫이겠지.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고 있고, 스스로가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개인전을 할 기회가 생겼다.


나는 정말 많은 것들을 얻었다. 너무나 커다란 축복이다. 하지만 이것을 외면하고 미래의 문제들에 직면하여 그것들에 빠져버리면 있는 것 마저 감사한 마음이 사라지기 쉽다. 지금 있는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고 나누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최대한 현재를 살려고 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현재에 집중하다 보면 언젠간 해결책이 알아서 나오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현재에서 벗어나면 아픈 것 같다. 현재를 살기 시작할 때부터 종종 그랬다. 이젠 딱히 선택권은 없이 현재만 살아야 하긴 하다. 현재만 살면 모든 것이 말끔하고 텅텅 비어있는 것 같다. 그 속에서 생각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미래의 소망을 마음 속에 품고 그것을 잊어버리면 언젠간 그 소망이 현재가 되어 있다. 항상 신기하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

사랑을 잊지 말자,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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