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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래엔 Nov 10. 2020

쟤랑은 진짜 안 맞아

회사 이야기 - 싫은 사람

 살면서 정말 안 맞는 사람을 만난 경험은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안 맞아도 한 번 보고 말 사이면 상관없지만 신기하게도 정말 안 맞는 사람은 회사에 있다.

 '쟤는 일처리는 느린데 밥 먹는 건 왜 이리 빠른 거야.', '쟤는 꼭 회의 시각에 화장실을 가더라.' '쟤는....', '쟨....' 그냥 안 맞는 거다. 미워할 필요도 싫어할 필요도 없다. 그냥 3가지만 명심해보자.


이해, 인정, 인지


장담하는데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먼저 이해를 해보자!

'쟤는 왜 저럴까?', '아~ 숨겨진 이유가 있었구나.' 나는 너를 이해한다.

'회의마다 화장실 간다고 빠지네. 뭘 잘못 먹었나?', '아~ 상한 우유를 마셨나 보다.' 나는 너를 이해한다.

'갑자기 왜 화내지? 어디 안 좋은가?', '아~ 집에서 칼로 물 베고 왔구나.' 나는 너를 이해해보마.

'왜 밥 먹다가 트림을 하고 코 판 손으로 내 물건을 만지지?', '아~ 이해 안 된다.'

 가끔 이렇게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다. 하지만 걱정마라 우리에겐 2가지 방법이 더 남았으니!


이제 인정을 해보자!

'쟤는 여전히 저렇게 하네?', '음~ 맞다! 원래 저런 애였지!' ㅇㅋ인정함

'오늘도 회의 때 화장실 간다고 빠지네?', '음~ 맞다! 원래 싸면서 돈 버는 애지!' 그래! 인정할게

'오늘은 출근하자마자 화내네?', '음~ 맞다! 원래 원수랑 결혼했지?' 인정합니다.

'이번엔 발 만지고 내 물건을 만지네?', '음~ 벌써 내 물건 소독할 시간이 되었구나?' 내 건강 내가 챙겨야지 인정함

'근데 쟤는 우리 회사에 대체 어떻게 들어온 거지?'

 아주아주 가끔 이렇게 이해도 안 되고 인정도 못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마라 우리에겐 마지막 무기가 있다.


최후의 무기 '인지!'

'와 쟤는 한결같네?', 사무실에 말 잘하는 원숭이가 있음 (존재 정도만 인지 후 무시)

'또 화장실', 화장실을 회의실로 읽을 수 있는 지능 높은 돌고래가 있음

'오늘도 인사 대신 분노', 개조심! 사나운 치와와 있음

'더러운 손으로 또 만짐', 돌아다니는 살균 알람 있음

'입사 제도에 문제가 있군', 쟤도 숨을 쉬는군 신기하다.

 여기까지 오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되어 머리 2가닥 빠질 거 한 가닥만 빠지고 소화불량이 있던 게 음식 탓이 아니었구나를 느꼈을 정도로 스트레스에 좀 더 자유로워졌을 것이다.




 하지만 3가지 방법을 다 사용해도 안될 때가 백에 하나 정도 나온다. 그러면 아무리 화가 나도 참고, 견디며 용서하자!!!라고는 못 하겠다. 우리가 신도 아니고....

 그냥 그럴 땐 미워하고 싫어하자! 어쩌겠는가. 나부터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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