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는 원래 많았고
2월 23일은 태국 팀이 나를 팀 행사 내에 강의자로 초청한 날이었다.
사실 21일이 생일이기도 했고, 3월 대학원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데다 virtual로 미팅을 들어갈 수 있는 옵션이 없다길래, 좋은 기회다 싶어 방콕행 비행기를 탔다.
미팅 자체는 무난하게 잘 진행되는 것 같았다. 이전에 알던 태국 교수님들이 아니다. 너는 떠들어라 나는 듣는 시늉할 테니의 태도가 없고 하나라도 더 공부하려고 하시고, 눈빛이 초롱초롱한 것을 보며 너무 잘 왔다 싶었다.
숙소는 태국 팀이 추천한 Mariott Bangkok Suwarongse로 가게 되었는데, 꽤 만족스러운 스테이를 했다.
나름 꼭대기층에 인피니티 풀이 있는 호텔이라, 한국 분들도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을 볼 수 있었다.
태국은 처음은 아니지만, 정말 많이 가도 아직 새로운 구석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 먹거리에서!!
혹여나 태국을 내 집처럼 들르시는 분들이나 뭔가 태국에서 현지인스러운 먹거리를 더 찾고자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써본다.
태국팀이 나를 데려간 식당은 Kub Kao Kap Pla (깝카우 깝쁠라, 해석하면 '밥이랑 생선이랑')라는 레스토랑이다. 현지인들이 태국식 레스토랑을 찾을 때 무난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선택하는 음식마다 너무 맛있고 입맛을 돋우는 정도라서 추천해 주고 싶었다.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쪽에.
아래 식당은 태국에서 중국식 칠리크랩을 먹어볼 수 있는 오래된 식당이라고 한다. 아시다시피 태국은 중국계와 인도계 모두가 살고 있는 국가여서 중국식, 때로는 싱가포르에서 영향을 받은 음식들도 은근히 많이 볼 수 있다. SOMBOON seafood라고 하는 식당.
미팅이 끝나고, 잠시 Jim Thompson 매장에 들러본다.
물론 디자인이 가미된 실크 제품들은 취향을 너무 많이 타지만, 이 브랜드는 정말 태국에서도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여심을 많이 사는 브랜드다. 고급 제품 치고는 가격대가 사볼 만한 범위로 형성되어 있어서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는 낮다. 나도 가족들과 같이 사용할 식탁보와 냅킨, 그리고 선물용 안경집 몇 개를 샀다.
태국 팀이 선물을 준다.
태국은 코끼리의 나라이기 때문에 코끼리 보호에 진심이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에코백을 코끼리 그림을 그려 파는데, 이게 코끼리 보호에 지원금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나도 시내 구경할 때 잘 들고 다녔다.
그러고 나서, 혼자 식사를 할 기회가 생겨 태국팀이 추천을 해준 'Thong Smith'로 들어가 본다.
보트누들 (배에서 말 그대로 말아주는 국수)는 태국의 한 문화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를 조금 더 프랜차이즈화 한 브랜드가 Thong Smith이다. 가격대는 국수 치고는 착하지는 않은 것 같다 (국수, side dish, 음료까지 해서 약 3만 원 대) 그렇지만 맛이 독특하면서 괜찮았다.
하기 국수는 직원이 추천한 스페셜티 국수라고 해서 먹어봤는데, australian wagu 슬라이스, fish ball, 그리고 고수와 숙주를 넣어서 먹었고 나는 매운맛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매운맛없이, egg noodle로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왼쪽에 시킨 판단 주스와도 잘 어울렸다.
태국에서는 마사지를 안 받으면 섭섭하지 않은가. 나도 호텔 주위의 평점 높은 마사지샵을 들렀다. 최근 어지럼증도 많았는데, 확실히 받고 나서 괜찮아지기는 했다.
마사지를 받기 전에 Gowabi라는 어플을 다운로드하면 할인 쿠폰이 많이 있다고 하니 꼭 참고하여 할인가로 마사지받기를 바란다.
마사지를 받고 난 뒤, 호텔 앞 mini Big C에서 마지막 주전부리인 똠양꿍 라면과 감자칩, milo를 사들고 잠을 청해 본다. 다음엔 조금 더 오래 있으면서 왓 아룬 사원 뷰를 즐겨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