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로 거듭나기 #4
두가지 서비스에서 저장 기능을 비교 해보려한다. 나는 두 가지 서비스를 다 이용한다.
네이버 지도는 맛집에 대한 평가를 찾거나 다음에 가고 싶은 장소를 저장하는데 사용하고, 카카오 맵은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할 때 경로를 보려고 자주 사용한다.
네이버는 탭바의 두 번째에 '저장'이라고 배치되어 있고, 카카오는 탭바의 다섯 번째에 '즐겨찾기'로 배치되어 있다. 나도 저장은 네이버를 이용하고, 교통은 카카오를 이용하는데 전체 기능 중 사용성이 많은 기능을 앞쪽으로 배치한것이라 생각된다.
새로운 리스트 추가 버튼을 보면 네이버는 저장된 리스트의 상단에 카카오는 화면의 하단에 고정되어 있다. 나로써는 저장되어 있는 리스트를 보는 일이 더 많고 새로운 것을 추가 할 일은 드문 일이라서 하단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네이버는 [전체 리스트, 내가 만든 리스트, 저장한 리스트] 세가지로 분류해서 필터할 수 있다. 리스트를 만든 주체가 누구인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카카오는 [등록순, 이름순]으로 조금 더 빨리 찾아 보는데에 초첨이 맞춰져 있다.
UI 측면에서도 다른점을 볼 수 있다. 네이버는 클릭한 곳 바로 하단에 필터가 펼쳐지듯이 보여지고, 카카오는 화면 맨 아래서 선택하게 되어 있다. 이 부분에서는 시선 이동이 적은 네이버가 더 편리하다고 생각되었다.
네이버는 점 세개 더보기 버튼*을 누르면 [지도에서 보기 <-> 지도에서 숨기기]를 설정할 수 있다. 카카오는 확실히 눈에 잘 띄게 우리가 익숙한 온오프 아이콘과 색상을 매칭해두었다. 그리고 ON과 OFF를 하면 하단에 알림창이 뜨게 되어있어서 내 행동에 대한 확인을 할 수 있어서 좀 더 편하게 느껴졌다. 네이버는 [지도에서 보기]를 클릭하면 해당창이 그냥 없어져서 '뭐지? 적용된건가?' 해서 다시 클릭해보면 [지도에서 숨기기]로 워딩이 바꿔져 있는 것을 보고 '아 반영된거 였구나~' 했었다.
점 세개 아이콘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해서 찾아보니 'Kebab MenuIcon(케밥 메뉴 아이콘)'이라 한다. 햄버거 메뉴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되었다.
* 참고 https://chaeyeon-chaeyeon.tistory.com/67
네이버에서 새 리스트 추가를 선택하면 이름-색상-공개여부-상세설명 순으로 입력할 수 있다. 새로운 장소를 생성된 리스트에 넣으려면 장소 > 저장 > 리스트 그룹이 보여진다. 여기서 체크박스를 선택해서 저장하면 된다(중복 선택 가능). 리스트 안에서 장소 필터를 별명순으로 걸 수 있기 때문에 원하면 찾기 쉽게 별명을 설정할 수 있다.
카카오에서 새 그룹 추가를 클릭하면 공개여부-이름-설명-아이콘-지도에서보기 순으로 입력할 수 있다. 공개를 선택하고 완료를 클릭하면 개인정보관련 안내 문구 팝업이 한번 더 뜬다. 생성된 그룹에 장소를 추가하려면 장소 > 즐겨찾기 > 즐겨찾기 그룹을 선택할 수 있는데 네이버와 다르게 중복 선택이 안된다. 장소명과 설명, 색상을 선택하고 저장할 수 있다.
네이버는 리스트별로 색상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고, 카카오는 장소별로 색상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는 색상의 차이를 리스트 항목명으로 구분해 알아볼 수 있지만 카카오는 지금 색상을 선택해 저장하더라도 나중에 '어? 내가 어떤 기준으로 구분하고 있었지?'하고 쉽게 혼동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저장된 리스트를 클릭하면, 네이버는 바로 지도와 함께 리스트가 같이 뜬다. 그리고 폐업한 정보가 상단에 떠서 클릭하면 바로 삭제가 가능하다. 이 점은 리스트를 최신화하는데 많은 편의를 제공한다.
반면 카카오는 바로 지도 화면이 나오지 않고, 리스트만 보여준다. 상단에서 지도 아이콘을 클릭해야 지도에 표시되는 위치를 볼 수 있다.
요즘은 마케팅 직원들이 리스트를 만들어 일반 사람들한테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폐업정보가 바로 떠서 바로바로 리스트를 최신화할 수 있는 네이버를 쓰는게 좋다고 생각된다.
네이버는 [최신순, 별명순, 장소명순, 거리순]으로 화면 중앙에 보여준다. 장소 이름으로 말고 내가 설정한 별명순으로 보여주는 기능이 있어서 내맘대로 가나다 정렬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반면 카카오는 [등록순, 이름순, 거리순, 컬러순]으로 정렬할 수 있도록 화면 맨 하단에 보여준다. 공유받은 리스트 항목인데 여기서 컬러는 어떤 기준으로 다르게 구별했는지 잘 모르겠다. 별다른 설명글이 없어서 더 혼란을 줄 수 있다.
네이버에서 리스트 공유하기를 클릭하면 첫번째 사진과 같이 뜨고, 프로필을 클릭하면 작성자가 만든 다른 리스트도 볼 수 있다. 작성자를 팔로우 할때 팔로우 기능을 처음 이용하는 사람에게 알려주는 기능 안내 팝업이 뜬다.
카카오도 비슷하게 구성되어있다. 다른점은 해당 리스트를 구독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게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나중에 서비스가 확장되어 사람들마다 글을 쓰는 형태가 된다면 이 또한 취향 큐레이션처럼 사람을 탐색하는 수단이 될 수 있겠다 생각했다.
네이버도 카카오도 둘다 기본 리스트가 애초에 생성이 되어있고, 삭제하지 못한다.
- 기본 기능 제공: 사용자에게 장소를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즉시 사용 가능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별도의 설정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 혼란 방지: 사용자가 실수로 모든 리스트를 삭제했을 경우, 다시 장소를 저장하려 할 때 어디에 저장해야 할지 혼란을 줄 수 있다. 기본 리스트가 항상 존재함으로써 최소한의 저장 기능을 보장한다.
2. 기술 및 개발 이슈 측면
- 데이터 구조의 안정성 시스템적으로 최소 하나의 리스트가 항상 존재해야 저장된 장소 데이터베이스의 구조가 복잡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 에러 방지 리스트가 하나도 없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에러나 예외 처리를 방지하기 위해 기본 리스트를 제공하고 삭제를 제한한다.
- 기능 의존성 일부 기능(예: 내비게이션, 공유, 추천 장소 등)은 기본 리스트에 의존할 수 있다. 리스트가 아예 없으면 이러한 기능이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