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콜

by 이동윤

이른 아침의 커튼 뒤로

밝은 햇살이 드리운다.


그 빛에 찌푸리며

단단히 커튼을 여미운다.


알잖아.

나는 연극의 막 사이처럼

보이지 않는 뒷 편에 어울려.


비추는 빛에 몸을 돌리며

다른 한편의 그림자에 가라앉지만,


연극이 끝나고,

정말 내 삶에 빛을 비출 수 있을 때에


커튼콜


그때 내게 박수를 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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