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그림

by 이동윤

스치는 나뭇잎 소리에

소리도 없이 비명을 삼킨다.


5월의, 딱 이 즈음의 모습이

그저 그림처럼 현실에 걸린다.


파렛트 위 물감처럼

물그스름한 기억 속에


새하얀 5월을 깔고

조심스런 손으로 너를 그린다.


다시금 스치는 나뭇잎 소리에

너는 내게서 또다시 물감처럼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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