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by 이동윤

음료수 캔을 찌그리며

벤치에 걸터앉아 구름을 보았다.


던진 캔은 깡 소리를 냈고

긁적이는 머리는 그저 아무 것도 없었다.


좋은 날씨였다.

무거운 생각이 없는

걸친 무게가 없는


하루였다.

더운 날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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