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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미경 Aug 26. 2018

5. '시작이 반'이라는 말의 진짜 의미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딨어?


"시작이 반이다"


이런 말이 있죠.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낀게 정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었어요. 어릴때는 시험공부 하겠다고 자리에 앉아 책 펼쳐놓고 "아, 나 공부하려고 시작했으니까 벌써 반이나 한거야"하고 혼자 킥킥대곤 했습니다. 근데 나이가 들어보니 이 말의 진짜 뜻을 알게 됐어요.


말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단 시작하는 일 자체가 어렵다는걸 의미한다는걸요.


어릴때야 쉽게 진로도 바꾸고 꿈도 바꾸고 합니다. 아직 시간이 많고 그 새로운 시작에 대한 어떤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렇지만 나이가 들어서 10년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갑자기 진로를 바꾼다며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건 매우 힘든 일입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자신이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포기해야하고 또 경제적 안정감도 놓아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이 있거나 지금 하는 일이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새로운 걸 시작하고 싶어도 "해봤자 안 될거야"라거나 "난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어"라고 말하게 됩니다. 저도 그랬고 제 주변사람도 그래요. 다들 그렇게 힘들어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하기가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시작을 한다는 것 자체가 반이라는게 시작이라는 것에 따르는 기회비용과 용기가 필요하기에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시작이 반이라는건, 시작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 거 같아요. 하지만 세상에는 이상한 일도 많고 신기한 일도 많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시작한 일의 결말이 어찌될 지 몰라요.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은데 무서워요. 하지만 저는 해보려고요. 그래서 전 무모하게 뭐든 시작하고 봅니다. 제가 브런치 작가를 새롭게 시작해 연재작가를 준비하는것 처럼, 시간과 공을 들인 글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힘들지만 시작에 박수를 보내려고 합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든 안하든 인생 힘든건 똑같고 안해본 일에 대한 후회를 남기느니 전 해보고 후회하는걸 택하려고요. "내가 이걸 왜 했을까"하는 힘든 순간이 많겠지만, 시작한 이상 어떤 결말이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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