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미경 Aug 27. 2018

5. 유학도, 워홀도 안 간 델라의 '토익공부 팁'

델라의 일상



유입 키워드를 보고 글을 작성해봅니다. 생각보다 토익 900점 이상 점수를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들이 많은데, 관련 내용이 없어서 조금 실망하셨을까 봐, 독학으로 925점을 받아낸 저의 팁을 공유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D


먼저 저는 유학 경험도 없으며, 워홀도 가본 적 없고요. 학원은 딱 한 달, 기초 배울 때만 갔었고 나머지는 다 독학으로 했습니다. 인강도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좀 오래 걸렸지만, 다른 분들을 위하여 시간 단축을 위해 독학으로 고득점 하는 법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토익 점수 인증샷입니다. 기간이 만료되어 이제는 OPIC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래도 기억을 더듬어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주의! 저는 마지막으로 본 시험이 2016년도입니다. 지금도 제 방법이 통할지 모르겠으나, 제가 시험을 봤을 때 시기를 고려해서 읽어주세요 '~'


1. 노랭이 해커스 보카로 공부하기


첫 번째로, 가장 기본인 단어 외우기입니다. LC나 RC 모두 단어 외우기는 필수인데요~

토익 공부하신 분이라면 다들 한 권씩 있는 해커스 노랭이! 를 활용하는 겁니다.

초보자라면 하루에 1 DAY씩, 중급 자라면 3 DAYS씩 외워보세요. 

그리고 스스로 단어 시험을 봅니다.

죽어도 안 외워지는 건 표시를 해 두고 이것들만 따로 모아서 다시 외우세요.

이걸 언제까지 반복하느냐, 원하는 점수가 나올 때까지 닳고 닳을 때까지 계속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전치사를 함께 외우세요. 

suppose라는 단어를 외울 때 숙어로 be supposed to라고 나올 겁니다

그러면 to라는 전치사를 함께 외워서, 빈칸 앞에 supposed가 있고 보기가 전치사만 있다면

곧바로 to를 찍고 넘어가면 1초 만에 문제를 풀 수 있어요.

단, 주의할 점은 뒤에 오는 명사가 사람인지 사물인지에 따라 전치사가 달라지는 게 있는데

그건 꼭 체크해서 전체적인 문장을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절대 같이 올 수 없는 것들 먼저 다 삭제시키고 두 개만 남긴 다음 훑어보세요.

즉! 단어만 외울게 아니라 통으로 외우라는 거죠. 입에 붙을 때까지 반복!


2. LC 공부 TIP : 해설지는 최대한 나중에 볼 것.


첫째로, LC는 단기적으로 점수를 올리기 쉬운 파트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점수가 오르면

그 이상은 오르지 않고 정체가 됩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느냐!

양보다는 질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LC 문제를 틀렸을 때, 가장 난해한 하루에 딱 1~3문제 정도를 골라서 쉐도잉을 합니다.

쉐도잉이란 음성으로 나오는 걸 듣고 따라서 읽고 문장 전체를 외우는 방법인데, 어려워요.

저는 처음에 들리는 대로 받아 적었습니다. 일시정지와 재생 버튼을 오가며 몇 시간이 걸려도

들리는 대로 다 쓰고 그다음 읽어보고 절대 들리지 않는 곳은 빈칸으로 뒀습니다.

그렇게 열 번 스무 번을 들어도 도저히 안 들린다, 그러면 그때 해설지를 펼칩니다.

본인이 쓴 문장과 빈칸을 확인하고 잘 못 알아들은 곳을 체크해서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들어요.

그럼, 그 단어는 다시 들어도 이제 나의 것이기에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둘째로, 함정에 빠지지 말 것!입니다. LC는 듣고 나서 채점할 때 "아~이걸 왜 틀렸지?"하는 게

많이 있을 겁니다. 앞에 나오는 숫자나 장소, 이름, 직업을 듣고 바로 체크해 버리는데 그럼 함정에 빠지기 쉬워요. 시간을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하고 이름도 여러 가지 나오고, 그중 맞는 걸 골라야 하는데 들렸다는 이유로 보기에서 답을 바로 고르면 오답입니다 ㅠㅠ..

LC는 PART1, 2를 제외하고는 3,4에서는 문제를 읽어 볼 시간을 할애해야 해요.

보통 LC 파트 1, 2 설명이 나오는 동안 RC를 10문제 정도 풀 수 있는데, 파트 3,4에서는 그럼 안돼요.

그 시간에 문제에서 나오는 의문사, 무엇을 물어보는지에 동그라미나 밑줄을 그어놓아야 해요. 

When이라면 시간에 관한 문제겠구나 여러 시간이 나올 테니 집중해야겠다! 하고 준비하고요.

Where이라면 장소가 여러 곳 나올 텐데 문제에서 말한 장소가 어딘지를 듣기 위해 집중하시고,

Who라면 사람 이름이 여럿 나올 테니 그중 지문에서 말한 그 사람의 이름을 찾아야 해요.

만약 문제를 못 들었다거나 헷갈린다면 일단 나오지 않은 이름이나, 확실히 아니다 싶은 애들은 정답 후보에서 지워놓고 넘어가세요. 그리고 나중에 시간이 남으면 그때 다시 돌아와 찍던지 기억이 난다면 다시 생각해야 해요 ㅠㅠ


3. RC 공부 TIP  : 오답노트 활용 필수


 문법은 아무리 공부해도 늘지가 않아요. 단기간에 점수 올리기가 힘든 부분입니다. 저도 LC는 성적이 높지만 RC에서 300점대가 나와버리면 800을 넘길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한 게 무엇이냐면, 바로 오답노트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답노트를 안 하시더라고요. 저 역시 안 했고요.

 문구점에 가서 예쁜 노트를 삽니다. 그리고 왼쪽에는 자신이 틀린 문제, 무슨 문제집의 몇 페이지 문제인지 적어둡니다. 그대로~적으세요. 해설지 보고 문제집에만 표시해놓고 "나 틀린 거 다 이해했으니까 이거 안 틀릴 거야"하고 넘어가면 RC는 점수가 제자리걸음입니다. 문제를 오답노트에 주~욱 적고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오른편 빈 공간에 담을 적고, 답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및 나머지가 답이 될 수 없는 이유를 적으세요. 그리고 모르는 단어를 찾아서 적어둡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시간이 지나서'입니다. 방금 적어놓고 문제를 풀면 당연히 안 틀리죠. 하지만 3일 후에 다시 풀면 10에 8명은 똑같은 오답을 골라서 똑같이 틀릴 겁니다. 그래서 오답노트가 필요해요. 책 들고 다니기 힘든 곳에 갈 때 노트만 챙겨 들고 문제만 따로 푸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러면 이렇게 같은 패턴으로 지속적으로 틀리는 문제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그 부분을 다시 공부하세요. 만약 맞았어도 자신이 써놓은 답인 이유와 해설지 설명이 다르다면 그 또한 오답과 마찬가지입니다. 패턴이 조금만 달라지면 시험장에서 틀리거든요.

 모르는 건 완전히 숙지할 것! 그래야 고득점을 할 수 있습니다.


4. 토익은 상대평가! 남들이 못하는 부분을 공략


 저는 RC가 시작되면 PART 7부터 풀어요. 처음에는 앞부터 풀다가 "시험 종료 10분 전입니다" "5분 전입니다"라는 소리가 들리면 마음이 급해져요. 그래서 뒷부분 문제를 못 풀고 답안지에 후다닥 찍고 간 적이 있었죠. 그런데, PART 7은 지문이 길고 시간이 걸릴 뿐 어렵진 않아요. 거기서  점수를 확보하면 상대평가이기에 끝까지 못 푼 사람들의 문제를 풀었기에 점수가 올라갑니다. 그래서 LC의 경우 다들 잘 맞추기에 한 문제라도 틀리면 점수가 훅 떨어집니다.

 PART 7을 풀고 다시 LC시간에 풀고 남은 뒷부분부터 풀기 시작합니다. PART 하나가 끝날 때마다 마킹 바로바로 해주세요. 그래야 심리적 안정감으로 여유롭게 문제를 풀 수 있어요. 저는 만점은 못 맞았어도 이 방식으로 시험 시간이 5분 정도 남았었습니다. 요즘엔 어떨는지 모르겠어요... 남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부분을 공략하는 게 좋다는 것, 이게 핵심입니다.


5. 이미 놓친 문제는 잊어라.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SKIP.


 LC때 앞에 문제 틀렸다고 멘붕에 빠지지 마세요. LC는 집중력 싸움입니다. 앞에 문제 신경 쓰다가 아는 것도 틀려요. 그러니, 쿨하게 못 푼 문제는 놔두고 다음 문제를 준비하세요. 그게 점수 높이는데 더 효과적입니다. "망했다"하고 자책하면, 수험생이 "링딩동~링딩동~링디디기기ㅣㄷ기기ㅣㅣㄱ"이거랑 똑같아져요. 그 뒤에 문제들 다 망치고 맙니다. 멘탈을 잘 잡는 것도 고득점에 큰 도움이 됩니다.


 RC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문법 문제나 모르는 단어 때문에 문제 푸는 시간을 지체하면 안 됩니다. 그건 백번 천 번 봐도 기억 안 나요. 표시해 두고 답안지엔 나중에 체크해두고 풀 수 있는 문제로 넘어가세요.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그때 다시 돌아와서 고민하고 마킹하세요. 그 많은 문제들 중 한 문제 막힌다고 뒤에서 얻을 수 있는 점수를 포기하면 고득점 못 받습니다.


6. 독학하는 사람은 카페를 활용하기


혼자 공부하면 질문할 곳이 없죠? 취업카페나 토익카페 가입하셔서 질문올리면 엄청난 능력자들이 나타나 아주 친절히 설명해 줍니다. 혼자 공부할때 가장 힘든게 모르는 걸 물어볼 곳이 없다는거죠 ㅜ ㅜ 인터넷 세대 아입니까 우리! 마음껏 활용하시고 모르는것도 알아가세요~:)


7. 매일 10~12시까지 논스톱으로 모의시험


 평소에 진짜 토익시험이라고 생각하고 같은 시간에 스탑워치 켜놓고 시험을 보세요. 생체리듬을 여기에 맞추는거죠. 물론 중간에 화장실가도 재생되는걸 멈추거나 하면 안됩니다. 진짜 시험이라고 생각하면서 시간배분을 연습하고 익숙해지면 시험장에서도 덜 긴장할 수 있어요. 중간에 중단없이 계속해야 합니다.


도대체 한국사람이 영어를 왜 해야 하는지 참 모르겠어요. 실무를 해도 연구원이 되어서 해외자료를 보거나, 해외사업부, 외국계 기업이 아닌 이상 일반 기업 사무직에서 영어로 업무 볼 일은 없어요. 하지만 서류전형 통과를 위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시대의 흐름에 편승해야죠 ㅠㅠ.. 슬픈 현실입니다. 토익 공부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고, 그리고 저도 힘내야겠어요 하하하


이상! 독학으로 토익 900을 넘긴, 왕언니/왕누나의 공부 팁이었습니다. 모두 다 아는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독학으로 공부하는 분께는 도움이 되리라 믿어요. 다들 힘내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4. 버킷리스트(2), 내가 그린 그림 팔아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