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의 기록 25.3.23.

by 강민혁

- 세상은 이미 많이 변했다. 나는 30대가 되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의 세상은 많이 달라졌는데, 여전히 20대이고 싶었던 마음이 있어, 20대의 세상을 두리번거리며 다가가려 했으나, 이제는 그것이 유리벽으로 막혀있음을 느낀다. 나는 내 세상에 맞춰 살아가야 함을 깨달았다.


- 오랜만에 형들과 모여 술을 한 잔 했다. 이야기를 하다 깨달은 것 중 하나는, 그들도 역시나 주중에는 직장에서 있다가, 주말이어서야 숨을 틔며 사람들과 만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다들 각자의 삶에서 고독한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면 반갑고 그렇다. 그건 세상 돌아가는 루틴 중 하나다. 나 혼자 그런 건 아닌가 보더라.

다들 멀리 각자 고독한 채 있지만, 멀리서 다들 서로를 응원한다. 나의 오늘의 괴로움이 너도 있을 것이라는 것을. 그것은 능력의 여하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아님을. 모두가 언젠가, 그 고독 속에서 꽃이 피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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