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돌아온 대학원생을 쓴 지도 꽤 되었다. 그 이유는 그동안에 굉장히 바쁘기도 하였고, 나 스스로에 대해서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토플 준비를 한다고 거의 한 달 동안 집안에서만 보내면서 폐인 생활을 하기도 했고.
이번에 대학원생의 기록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1. 지옥에서 돌아온 대학원생은 너무 쓰게 되는 길이가 길어진다.
내가 무언가 깨달은 것으로부터 온전한 글을 쓰는데 까지는 굉장히 오래 걸렸다. 지옥에서 돌아온 대학원생은 며칠 간의 생각들이 모여서 나오는 결론이다 보니, 다음 글을 작성하려는 기간이 너무 길어지기도 한다.
2. 단편적으로 생각나는, 하루의 생각을 적고 싶어졌다.
하루에 대한 생각들을 적는 것은 하루하루 일기 형식으로 적는 것이 더 나을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지옥에서 돌아온 대학원생은 볼륨이 너무 컸다. 이 것들이 모이면 언젠가 또 긴 글을 작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3. 오래 쓰지 않을수록,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옅어진다.
'글을 써야겠다 써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이게 안 쓰다 보니 점점 더 글을 안 쓰게 되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매일 한 문단, 한 줄이라도 적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4. 스스로에 대한 반성의 공간이 필요했다.
무엇보다, 스스로 하루에 대한 반성의 공간이 너무나 필요했다. 그 텀은 짧게.
이러한 이유로 나는 대학원생의 기록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물론, 지옥에서 살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기에, 지옥에서 돌아온 대학원생 시리즈는 계속될 것이다. 여기에서 작성한 기록들이 모이다 보면 언젠가 적을 거리가 생길 것이다.
'너무 생각이 가는 대로 적지 않았나'는 생각이 든다. 글은 엉망이지만, 일단 다시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