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연구소 ISFJ 유형에 대해 feat.빙고
임금님 뒤의 권력형(??)
'임금 뒤편의 권력형'이라는 별칭으로 오해를 사기도 한다. 이분들을 권력에 집착한다거나 권력을 휘두르는 성향은 절대 아니며, 오히려 배려와 공감, 헌신에 높은 가치를 두는 유형이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 관심이 많으며 직장과 가정에서 정돈되고 조화로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특징이 있다. '임금 뒤편의 권력형'이라는 별명은 여기서 비롯한 것 같다. 일관된 태도와 기존의 절차, 권위를 존중하다 보니 어떤 집단에 속하더라도 충직하고 협조적인 성향을 보인다.
주 기능은 내향-감각으로 내향 감각 유형의 경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정보를 잘 다룬다. SJ(감각 판단) 기질이 강해 현실을 잘 구조화시키는데, ESTJ가 이 현실 구조화를 통해 자신의 일을 추진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 ISFJ는 전면에 나서는 일 없이 조화와 협력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경향이 있다. '임금님 뒤의 권력'형과 이어 생각해보면 인사참모와 같은 역할이다. 교사, 특히 저학년 교사와 잘 어울리는 부분이 있다.
ISFJ 유형의 열등 기능은 직관이다. 직관은 미래와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촉발한다. ISFJ는 현재의 구조화에는 탁월할 수 있지만, 너무 현재에 초점을 둔 나머지 장기적 계획 수립 등에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또한 감정을 중시하여 객관적 비판에 직면할 경우 불안과 불편감을 느낄 수 있으며, 자신의 노력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때는 내적인 분노에 휩싸일 수 있다. 친절함과 세심함으로 집단에 헌신하고 집단의 분위기를 중시하다 보니 느낄 수 있는 분노와 불안감이 아닐까 싶다. 이들을 나타내는 키워드로는 공감, 섬세, 배려, 계획, 성실, 책임, 차분, 조용, 봉사, 헌신이다.
자주 듣는 말로는 속이 깊다, 착하다, 편안하다, 섬세하다 등이 있으며, 종종 내면에 쌓인 분노, 불편감이 제대로 표출되지 않아 '무슨 걱정 있어?'와 같은 말을 듣기도 한다. ISFJ 유형의 경우 모든 유형 가운데서 쾌락을 추구하는 정도가 가장 낮다고 한다. 집단을 중시하고 보수적인(정치적 성향 X) 경향이 강해 나타나는 부분으로 보인다.
만약 주변 사람들 중에 한없이 협조적이고 친절하지만 종종 힘든 얼굴을 하고 있다면 무슨 걱정이 있는지 한번 물어봐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