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연구소 ISFP 유형에 대해 feat. 빙고

성인군자 등판

 ISFP 유형은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타인의 감정과 요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미래나 도전, 새로운 가능성보다는 조용히 현재를 즐기는 성향으로 특유의 넓은 포용력과 수용력으로 이른바 '성인군자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ISFP를 나타내는 키워드로는 배려, 관계, 친절, 양보, 겸손, 협조, 조화, 자연, 낙천, 수용이 있다.

  자칫 계획성이 떨어지고  지나치게 순진해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작은 일에도 쉽게 행복감을 느끼며, 인생의 의미를 찾아내는 재능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MBTI는 각 유형들마다 쾌락을 추구하는 정도가 각기 다른데, 행동양식이 하나 다른 ISFJ의 경우 모든 MBTI 성향 중에서 쾌락을 추구하는 정도가 가장 낮다. ISFP의 경우에도 ETJ성향들이 대개 그렇듯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진취적이거나 저돌적이지는 않더라도 ISF 특유의 조화와 헌신, 작은 행복 등에 쉽게 감화된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에 특화된 듯하다.

  사람 좋다, 조용하다, 따뜻하다, 부드럽다 와 같은 말들을 자주 듣는다.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지만 막상 본인은 계획성이 떨어지고 순진해 보이는 부분 때문에 "네 거나 좀 잘 챙겨"라는 핀잔을 듣기도 한다. 일을 할 때 사람과 상황을 고려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결정이 느려질 수 있고,  위와 같은 핀잔을 들을 때 지나친 자기 성찰, 자기비판에 빠져들 수 있다. 논리적이거나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영역에 약하고 구조와 규칙을 선호하지 않지만, 막상 이런 상황에 빠지게 되어도 수동적으로 저항하여 마음고생을 할 수 있다.  

  IS 성향 특유의 사려 깊은 부분과 조심스러운 부분, FP 성향의 인간미가 합쳐진 성인군자형은 섬세하고 친절하며 약간 귀여운 느낌을 주기도 하는 것 같다. 현재에 충실한 것도 좋지만, 약간만 미래에 초점을 두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본다면 훨씬 풍부한 행복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