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연구소 INFP 유형에 대해 feat. 빙고

잔다르크형

  INFP는 다른 유형과 달리 '잔다르크형'이라는, 인명으로 시작하는 별명이 있다. 잔다르크는 과거 유럽 백년전쟁 동안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해낸 구국 영웅으로 자신의 신념이 뚜렷한 인물이다.  이 부분이 삶에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고 내적 신념이 뚜렷한 INFP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잔다르크형'이라는 별칭이 붙지 않았다 싶다.

  INFP를 나타내는 키워드로는 가치, 관계, 공감, 이상, 여유, 생각, 온화, 호기심, 긍정 등이 있다. 키워드를 나열해보니 소년만화 주인공 같은 느낌이 든다.  INFP도 INTJ(과학자형)이나 INTP(아이디어뱅크형)과 비슷하게 생각이 굉장히 많은 유형이다. 직관을 주로 사용하다 보니 항상 가능성, 새로운 것에 대한 열망에 가득 차 있으며, 이 열망은 관계-이상-가치 등에 영향을 미친다. 

  행동양식은 인식(P)으로 융통성이 있고 종종 관대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사실 16개 유형 중 가장 이상주의자에 가깝다. NF 심리 기능의 특징인 '열정적인 통찰' '인간에 대한 이해와 커뮤니케이션' 등을 어떤 계획이나 과도함 없이 가장 순수하게 발현하는 인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들은 뚜렷한 내적 신념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상과 아이디어에 충실하면서도 공감과 배려, 관계를 중요시 여긴다. 이상주의자답게 일과 관계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며 이런 모습은 INFJ(예언자형)에게서도 관찰되는 특징이다. 

  자주 듣는 말은 공감을 잘한다, 속을 알기 어렵다, 잘 들어준다, 여유롭다 등이며 종종 '넌 너무 생각이 많아'와 같은 말들을 듣기도 한다. 이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집착하기도 하고, 결정과 판단을 미루어 자칫 우유부단해 보이는 부분 때문에 듣는 말이 아닐까 싶다. 사람과 상황 사이에서 판단을 잘 내리지 못하고 갈등하기도 한다.

  높은 이상과 뚜렷한 신념은 잔다르크 유형이 갖는 바람직한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마주할 때도 호감을 자아내는 부분이 있다. 자칫 우유부단해 보일 수 있는 부분만 더 신경 쓴다면 더 빛을 발할 수 있는 유형이라고 생각한다.